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 소개
| 몸과 마음의 리듬을 되찾다, 1인 가구가 함께한 ‘동작테라피’ 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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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1-11 | 조회수 | 65 |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 일상의 옷을 바꾸듯 마음에도 새로운 리듬이 필요할 때입니다. 특히 고립과 외로움에 취약한 1인 가구는 계절의 변화가 몸과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이에 따라 동대문구가족센터는 ‘움직임을 통한 자기 발견과 마음의 균형’을 주제로 한 강의멘토링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몸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깨우다 ― 동작테라피 첫 회기 현장 어둠이 내린 저녁 7시, 동대문구가족센터 제1센터 프로그램실에 1인 가구 참여자들이 모였습니다. 먼저 이들은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이곳에 오게 된 연유를 이야기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몸을 풀고 싶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다”, “불안과 공황 증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며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눴습니다. 참여자는 강사를 중심으로 반원으로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을 고르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강사는 “지금 내 몸이 어떤가요? 어디가 편하고, 어디가 조금 불편한가요?”라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인식할 수 있도록 조심스레 말을 건넸습니다.
사진 1 1인가구 강의멘토링 동작테라피 현장 출처 : 직접 촬영 호흡과 함께 어깨를 풀고, 손과 발의 감각을 느끼며 조금씩 느린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팔을 들던 참가자들이 점차 부드럽게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강사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호흡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어깨야, 몰라줘서 미안해. 허리야,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강사의 따뜻한 말에 참여자 중 몇몇은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첫 회기의 주제는 ‘신체 긴장&이완 경험을 통한 자기 조절과 안정감 찾기’입니다. 강사는 “몸은 늘 우리의 감정을 기억합니다. 오늘은 그 기억을 천천히 풀어내는 시간이에요”라며 움직임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유도했습니다. 한쪽 팔을 들어 올리면 다른 팔로 감싸 안고, 손끝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자신을 다독이는 동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2 강사의 인도에 따라 몸의 긴장을 풀어가는 참가자 출처 : 직접 촬영 이후에는 서로 짝을 지어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등을 두드려주는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했던 참여자들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터뜨렸고, 몸을 맞추는 리듬 속에서 자연스러운 교감이 오갔습니다. 강사는 “타인의 움직임을 느끼는 순간, 내 안의 긴장도 함께 풀립니다. 함께 호흡하는 그 순간이 바로 관계의 시작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3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등을 두드려주는 참가자 출처 : 직접 촬영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공간의 공기는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자신만의 리듬을 찾았습니다. 누군가는 두 팔을 크게 펼쳐 깊은숨을 내쉬었고, 누군가는 조용히 손을 흔들며 감정의 파도를 내려놓았습니다. 움직임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 안에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리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사진 4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참가자 출처 : 직접 촬영 마지막 정리 시간, 강사는 “오늘 내 몸이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세요. 움직임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안으로 다시 흘러들어옵니다”라며 참여자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건넸습니다. 또한 “다음 주에는 서로의 움직임 속에서 더 깊은 연결을 느껴볼 거예요”라며 다음 회기를 기약했습니다.
프로그램 현장에서 만난 참여자 구OO 씨(도봉구 거주)는 “평소 직장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다 보니 몸이 늘 굳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 소개 글 중에서 ‘긴장과 이완’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몸을 움직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힐링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5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대화를 이어가는 참가자 출처 : 직접 촬영 동작테라피, 1인가구를 위한 새로운 시도 이번 ‘1인 가구 강의멘토링 동작테라피’는 총 3회기 프로그램으로, 10월 21일 진행된 1회기를 시작으로 28일 2회기에는 '수축과 이완을 통해 안정적인 자신의 리듬 찾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마지막 3회기에는 ‘집단의 움직임 소통을 통한 지지감 확대’에 포커스를 맞춰 마무리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동대문구가족센터 1인가구지원팀은 그동안 미술테라피나 마음글쓰기 등 정적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심리·정서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를 반영해 올해는 새로운 시도로 ‘1인 가구 강의멘토링 프로그램 동작테라피’ 를 선보였습니다.
사진 6 1인가구 강의멘토링 프로그램 동작테라피 모집 공고문 출처 : 동대문구가족센터 제공 담당자는 “정서적 회복은 정신과 신체가 함께 작용하는 과정”이라며, 몸을 움직이고 긴장을 풀며 자신을 인식하는 시간이 1인 가구가 겪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도가 몸의 움직임을 매개로 관계 회복으로까지 확장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강화 형성’사업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1인 가구의 소통·교류·자조모임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지역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립 완화와 사회관계망 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대문구 가족센터 1인가구지원팀은 1인가구가 느끼는 고립감과 정서적 단절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일이와 놀아줘’, ‘동일이의 동네 한 바퀴’ 등은 혼자 사는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통하고 관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동작테라피’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진 7 동작테라피 프로그램 진행 모습 출처 : 직접 촬영 센터의 1인 가구 대상 프로그램 참여자는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었습니다. 30대는 직장 내 스트레스 해소를, 40대는 자기 확신과 정서적 안정감을, 50~60대는 외로움 완화와 건강 유지를 기대하며 참여했습니다. 담당자는 “특히 50대 이상은 이 프로그램이 아니면 집에만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매 회기마다 일정을 먼저 확인하고 참여를 이어가는 분들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참여자들이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자조 모임을 이어가면서, 센터는 성평등가족부 정책이 지향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향후 목표는 청년 1인 가구 참여 확대입니다. 담당자는 “20~30대 청년들은 ‘상담’이나 ‘돌봄’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동작테라피’처럼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면 심리적 거리 없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서 담당자는 “저 역시 1인 가구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절대 외롭지 않도록 곁을 내어주는 곳이 바로 가족센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자원과 사람들이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가족센터를 찾아주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8 동대문구가족센터 제1센터 모습 출처 : 직접 촬영 동대문구가족센터를 나섰을 때는 이미 차가운 어둠이 깔린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바는, 참여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자신을 돌보며 타인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는 점입니다. 몸의 긴장을 풀며 마음의 벽을 낮추는 이 과정이야말로, 고립과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회복의 순간이 아닐지 생각했습니다. 계절이 바뀌듯 몸도 마음도 전과 같지 않을 때, 가까운 가족센터에서 누군가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정책기자단 글은 성평등가족부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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