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아이에게 역사교육이나 아빠의 마음을 알려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빠가 시간을 내어 직접 역사에 대해 공부하기도 어렵고, 아이에게 아빠로서 느끼는 감정이나 어려움 등을 전달하기도 벅찬 일이다. 곧 다가오는 아이들의 겨울방학, 보다 특별하면서도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면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국립고궁박물관, 아빠와 함께하는 역사 프로그램 가득

매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박물관에서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오는 1월 2일부터 21일까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만나보는 전시 해설 교육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나누어 총 3주에 걸쳐 14개의 프로그램을 64회 진행한다. 

먼저, 아빠‧엄마, 할머니‧할아버지 등 가족 구성원이 다 함께 왕실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 간 사랑과 소통을 나누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과 연계한 ‘뚝딱뚝딱 궁궐을 세워요’는 온 가족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창덕궁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함께 짓고 부르는 궁중 노래, 악장’은 궁중 공식 행사에서 불리며 의식을 빛나게 했던 악장(樂章)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노랫말을 써서 불러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노랫말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왕실의 왕세자 교육’을 별도로 운영해 왕실의 자녀 교육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궁중 유물을 활용해 조선 왕실을 이해해보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조선 시대 왕자들의 삶을 알아보고, 당시 왕자들의 성향을 문(文)ㆍ무(武)ㆍ예(藝)로 분류하여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왕자처럼’ ▲전시실에서 유물을 보고 듣고, 복제 유물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움직이는 보물수레’ ▲왕의 일생을 살펴보고 왕의 도장인 어보(御寶)를 입체 퍼즐로 만들어 보는 ‘임금님 알고 싶어요’ 등이 있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수준에 맞게 대상을 구분해 운영된다. 

교육 참가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 신청)을 통해 두 번에 나누어 접수한다. 교육 일자에 따라 1월 2일~7일 프로그램은 1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월 9일~21일 프로그램은1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 문의전화 : 국립고궁박물관 02-3701-7655~9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으로 아빠의 마음을 전하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수많은 육아맘과 육아대디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육아 만화를 모은 전시 ‘엄빠의 일기’를 12월 20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과 로비에서 개최한다. 육아만화전 ‘엄빠의 일기’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는 엄마, 아빠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보다 유쾌하게 풀어낸 전시다. 

이번 전시는 웹툰부터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육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화 ‘셋이서 쑥’ 주호민, ‘비빔툰’ 홍승우, ‘오므라이스 잼잼’의 조경규 등 총 1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육아를 경험했거나 또는 경험중인 모든 부모들의 공감과 추억을 되살려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연계 이벤트도 열린다. 전시 개막일인 12월 20일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열 가족에 한해 가족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박물관 페이스북(www.facebook.com/manhwamuseumedu)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초청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화향유를 위해 기획된 이번 초청 프로그램은 어린이 캐릭터 공연 ‘겨울왕국’ 관람, 박물관 체험활동, 캐리커처 선물 증정 등으로 구성됐다.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따듯한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문의 : 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 또는 전화(032-310-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