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아빠랑 체험 활동

아이와 놀아주는 게 어려우신가요? 육아가 어려운 아빠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전국의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합니다.

게시물검색

※ 입력예시 : YYYY-MM-DD ~ YYYY-MM-DD

  • 검색일자
총게시물 : 71  [페이지:1/8]
사진

나전칠기와 역사를 만나는 곳 원주역사박물관으로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양한 박물관을 알게 되지요. 공룡과 동물 그리고 지구의 역사가 담긴 자연사박물관부터 우리가 사는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박물관까지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는 아빠가 아이와 함께 여러 박물관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도시의 어느 곳에나 여행을 가면 꼭 빼놓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함께 방문하는 곳이 바로 박물관입니다. 국립/도립/시립 박물관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잘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유물을 한가득 보존하여 전시를 하고 있지요. 아빠가 아이와 함께 유물을 보면서 설명도 해주거나 모르는 것은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입니다. 얼마 전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에 있는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원주의 역사박물관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민속자료와 문화가 깃들여진 원주역사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찾아간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 해설사가 박물관을 직접 소개해주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박물관 관람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전시실에서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원주의 유적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원주는 남한강 주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적지를 중심으로 원주의 역사와 문화가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해설사가 원주의 치악산과 꿩에 얽힌 설화를 이야기해 주었는데, 사실 그냥 스치듯이 지나갈 수 있는 전시물이었는데 설명을 해주어서 알게 되었답니다. 치악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는 이야기와 은혜 갚은 꿩의 관한 설화 이야기에 아이들은 집중해서 듣고 질문도 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지요. 뱀에게 잡아먹히려던 꿩을 구해주었던 나그네가 위험에 처했을 때, 그 꿩이 자신을 구해 준 은혜를 갚아 나그네의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단풍이 붉게 물들인다는 적(赤)악산이 꿩 치(雉)를 넣어서 치(雉)악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동물에 관한 설화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이끄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가 되었지요. 조선시대에는 원주에 강원도 감찰사가 머물던 곳, 강원 감영이 설치되었다고 해요. 이 곳은 강원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을 이루면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전시실에도 강원 감영의 모습을 전시하고 소개를 해놓았습니다. 감영이란 조선시대에 도의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청사로 원주, 전주, 평양의 감영만 지금까지 한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곳은 모두 소재지가 변해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데 강원 감영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서 우리나라 관아 건물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보존되고 있다고 해요. 원주역사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에 강원 감영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찾아가 보면 더욱더 좋겠지요. 나전칠기 장인의 숨결을 느끼는 곳  원주역사박물관에는 근현대 나전칠기 공예의 거장이고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인 고(故) 일사 김봉룡 선생의 작품이 천 여 점이 넘게 전시된 곳입니다. 나전칠기의 주요 소재는 나전과 칠기인데, 옻칠 재료는 우리나라에서 원주를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 일사 김봉룡 선생이 원주에서 작업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남기고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지요. 7살 아이가 ‘아빠, 나전칠기가 뭐예요?’라고 물어볼 때 살짝 등에서 식은땀이 났지요. 왜냐하면 나전칠기를 잘 모르는 아빠인 저는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줄까?’ 생각했지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박물관에서 보는 많은 것들이 새롭고 흥미롭게 보여서 매번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곤 합니다. 요즘에는 나전칠기를 보기가 쉽지 않고 아이들도 처음 보는 것이라서 더욱더 흥미를 가지고 관람을 했지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조개껍데기로 모양을 만들어서 가구에 장식하고 썩지 말라고 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전칠기를 만드는 과정이 자세하게 전시되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조개껍데기로 모양을 만들고 다듬고 가구에 붙이는 과정을 잘 소개해주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관찰을 했습니다. 또한 옷장, 서류함, 반상, 액자 등 나전칠기의 멋스러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전시였지요. 원주 역사박물관 1층에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도자기 장식하기, 부채 만들기, 소망 엽서 쓰기, 나전칠기 놀이책, 목판 인쇄를 체험할 수 있어요. 박물관에 있는 체험관은 아이들에게 꼭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이곳에서 아이들은 목판 인쇄 체험을 좋아했어요.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박물관을 관람하고 유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관람했던 유물과 연계한 이러한 체험을 하면 아이들의 기억 속에 더욱더 즐거운 추억을 남겨 줄 수 있겠지요. 아이가 3세가 되고부터는 박물관은 매주 빼놓지 않고 다녔었던 것 같아요. 박물관에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주말에 단둘이 떠나는 것은 과거로 떠나는 역사와 문화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빠가 아이와 박물관에 가는 것은 힘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서 추억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좋은 곳이지요. 특히 5세에서 초등 저학년까지는 아빠와 함께 박물관에서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몇 가지 주제를 정해서 아이와 대화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는 박물관을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원주 역사박물관 □ 관람시간 : 9시~1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공휴일 다음날) □ 관람료 : 무료□ 위치 : 강원도 원주시 봉산로 134 (봉산동) 원주역사박물관, T. 033-737-4371

2019-12-24
사진

12월, 집에서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요

매년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아이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자고 이야기를 하지요. 며칠 전, 작년에 사용하고 난 다음 집안 어딘가에 넣어놓았던 크리스마스트리를 아이들이 찾아서 꺼내 들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우리 크리스마스트리 만들어요’라고 말하면서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제게 말했지요. 아이들의 그 모습이 참 귀여웠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아이와 아빠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볼게요. 장식할 트리를 아이와 함께 골라보는 재미 크리스마스트리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서 상록 침엽수 또는 인조 나무를 다양한 장식품으로 꾸민 것입니다. 지금은 종교적인 색채가 있다기보다는 대중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집안을 꾸미기 위해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 담긴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복하면 더욱더 좋겠지요. 12월에는 대형 마트에 가면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합니다. 3세 이상의 아이라면 마트에서 아빠와 함께 전시된 트리와 장식품을 구경해보고 집에 설치하기 적당한 크기의 트리를 함께 고릅니다. 트리가 꼭 커야만 좋은 것은 아니니 너무 큰 것을 고르면 집에 설치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고 무엇보다 보관이 어렵습니다. 아이는 아빠와 함께 트리에 예쁜 장식품을 다는 그 시간을 더 좋아하니 장식품과 LED 전구가 함께 들어있는 트리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혹시라도 트리에 아이가 좋아하거나 매달고 싶은 장식품이 있다면 한두 개를 선택하게 해주면 아이는 더욱더 신나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저희 아이들은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보이는 백화점 앞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보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연신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짓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정말 좋아하기도 합니다. 비록 그렇게 커다란 트리가 아닐지라도 아빠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트리를 만드는 것으로도 아이는 즐거운 추억 하나를 만들게 됩니다. 트리를 장식하고 분위기를 즐겨요!우리 집에서는 1m가 조금 넘는 작은 트리를 사용했어요. 남매는 작년에 사용하고 넣어둔 트리를 꺼낸 후 아빠와 함께 장식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트리와 장식품을 꺼내더니 어느새 정말 자연스럽게 트리를 조립하고 장식품을 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장식품을 걸고 있을 때 저도 아이들과 함께 트리를 장식했지요.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품을 모두 걸고 반짝반짝 LED 불빛까지 준비가 되었다면 대망의 점등식을 할 차례입니다. 아이들은 점등식을 하기 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면서 LED 전구를 켰습니다. ‘아빠, 크리스마스트리가 정말 예뻐요!’라고 말하면서 신나고 기뻐했습니다. LED 불빛이 반짝거리는 트리 옆에서 우리 가족은 사진을 찍고 또 찍으면서 그렇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지요. 이제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트리 아래에 놓이겠죠. 마치 산타클로스가 우리 집에 다녀갔다는 증표인 것처럼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짠!’하고 생기겠지요. 아이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고 있다면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아이와 부모에게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아빠와 함께 자신의 손으로 직접 트리를 장식하니 아이 자신도 성취감을 얻고 즐거워했습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이 원하는 소원 한 가지를 빌었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올겨울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면서 온기가 가득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2019-12-10
사진

아이와 추억의 동춘서커스 나들이 어떠세요?

동춘서커스단을 아시나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서커스는 낯선 공연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60~70년대 방송이나 영화 등 볼거리가 없던 시절에는 서커스단이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서커스를 자주 보고 자라지 않아서 당시의 그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지만, 당대에는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옛날의 동춘서커스단이 대부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 둘을 데리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빠랑 아이랑 추억의 서커스 구경을 하면서 즐거웠던 동춘서커스를 소개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서커스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다 동춘서커스는 국낸 최초의 유일한 서커스단으로 1925년 창단되었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는 안산 대부도에 상설 전시장을 마련하고 매일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서커스를 상징하는 동춘서커스는 대부도에 정착해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저희 아이들은 책 속에서 피에로와 서커스를 알게 되었는데요. 저도 서커스를 TV에서 보았을 뿐이지 직접 관람하는 것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이었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가기 전부터 작은 기대를 가지고 토요일에 아이 둘을 데리고 대부도에 있는 서커스를 보러 갔습니다. 그곳의 동춘 서커스 상설 공연장은 서커스의 상징인 커다란 천막을 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서커스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에요?’라고 제가 아이들에 물어보았습니다. 첫째 아이는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하는 저글링이 보고 싶어요’, 둘째 딸은 ‘공중에서 사람이 막 날아다니잖아요. 그것을 보고 싶어요’라면서 아이들은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호기심에 가득 찼습니다. 공연장은 커다란 서커스 천막으로 만들어져있고 조금은 오래되어서 현대식 문화극장보다는 시설과 좌석이 낡기는 했으나 서커스를 관람하기에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자리를 잡고 앉으니 공연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첫째 아이가 보고 싶어 했던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하는 묘기와 둘째 딸이 기대했던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공중에서 아찔한 묘기는 함성을 쏟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고 감탄하면서 관람하니 아이들을 데리고 간 아빠의 마음은 뿌듯했지요. 공중제비, 저글링, 변검 등 여러 묘기를 기계체조, 곡예와 무용에 결합해서 보여주는 서커스는 감동과 스릴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서커스발레, 공중밧줄, 실팽이묘기와 공중천 등 우리나라 전통 서커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의자와 인간의 조합으로 탑 쌓기를 하는 동안 둘째 딸 아이가 중간중간 눈을 감으면서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스릴 있게 전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연시간※ 평일 : 2회 공연 (11:00/14:00) 토요일 : 4회 공연 (11:00/14:00/16:30:19:00) 휴일/일요일 : 3회 공연 (11:00/14:00/16:30)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에서 넓은 바다를 감상하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스릴 넘치는 서커스 공연을 감상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시화나래휴게소의 달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약 25층 빌딩의 높이로 시화방조제를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멀리 우뚝 솟은 유일한 달전망대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달전망대 꼭대기를 바라보면서 갑자기 ‘아빠! 비행기가 정말 낮게 날아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인천공항에서 가까워서 비행기의 착륙을 위해 낮게 날아가는 것을 달전망대 뒤편으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는 것마저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이었지요.주말에는 조금은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데 전망대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360도 탁 트인 시원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바닥이 통유리로 만들어진 유리 바닥이 있어서 한참 아래 지상을 보면서 즐길 수도 있어요. 아이 둘을 데리고 아빠가 드라이브 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시화나래휴게소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달전망대에 올라서 탁 트인 바라를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대부도를 들러서 추억이 깃든 동춘서커스를 관람하면서 아이들은 스릴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론 아빠가 운전하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거리가 될 수도 있고, 아빠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온전히 온종일 돌봐야 하기는 하지만, 4살 이상의 아이라면 조금은 부담을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 역시 아빠와 단둘이서만 보내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을지 모른답니다. 평일에는 늘 일하기에 바빠서 시간이 부족한 아빠와 주말 내내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아빠에게도 주말 혼자 육아를 통해서 아이를 더 깊이 알 수 있고 아이와 유대감을 쌓는 소중한 추억이 된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대부도로 늦가을 바다를 만끽하면서 서커스를 보러 아이와 같이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11-12
사진

아빠가 아이랑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요!

“아빠, 인라인스케이트 타러 가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조금 선선한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아이 둘은 제게 이렇게 제안을 하지요. 아파트 주변 공원에 가면 어린아이들이 킥보드와 자전거를 많이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네 살이 넘어가는 가정에는 아이용 킥보드 한 대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 시기에 킥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여섯 살이 되면서 자전거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지요. 이러한 스포츠를 연결고리로 아이들과 친해지고 교감하는 것은 아빠에게도 아이에게 신체와 정신 건강에 유익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엄마보다 아빠가 운동에 관심이 많기도 해서 활동적인 아빠가 함께하면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고 즐기게 되지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밖에서 즐기기 좋은 스포츠가 바로 인라인스케이트인데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고 인라인스케이트에 아이들은 흥미가 있어 여섯 살 전후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시작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지요. 인라인스케이트를 살 때에는 반드시 안전 보호 장비를 함께 사야 합니다. 안전모, 무릎/손목/팔꿈치 보호대는 필수랍니다. 저는 온라인에서 구매를 했는데 안전모 사이즈가 커서 아이가 조금 불편해 하더라고요. 아이와 매장에서 아이와 함께 직접 인라인을 신어보고, 안전모과 보호대를 착용해보고 사는 것이 좋은데요. 왜냐하면 사이즈가 잘 맞아야 아이가 불편하지 않게 인라인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인라인스케이트 시작 전에는 반드시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초보자 어린아이에게는 특히 안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꼭 안전모과 보호대를 착용하게 하고 인도와 차도에서 절대로 타지 말고 우레탄 바닥이 깔린 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레탄 바닥에서는 가볍게 밀어도 앞으로 잘 나가니 초보자가 배우기에 안성맞춤이지요. 인라인을 배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쳐주는 체육 관련 학원이나 강사에게 배우거나 아빠와 함께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빠가 인라인스케이트에 경험이 조금 있다면 직접 알려주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인라인에 경험이 있어서 선뜻 아이를 알려주기로 했지요. 먼저 인라인을 타는 기초적인 방법을 인터넷 교육영상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보면서 배웠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아이가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도록 했어요. (물론 실제로 하면 잊어버리긴 하지요.)인라인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아빠라면 인라인을 탈 줄 아는 지인과 함께 배우거나, 아니면 인라인 강사에게 아이와 함께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아빠도 인라인을 전혀 타지 못하는데 일곱 살 이하 아이에게 인라인을 가르쳐주는 것은 분명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인라인을 배우고 스스로 어느 정도 타게 되면 아이와 아빠가 함께 인라인을 즐기면서 실력을 쌓아 가면 된답니다. 저는 이십대에 인라인을 시작해서 동호회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인라인을 탈 줄 알았기에 아이들을 직접 알려주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저도 인라인을 타지 않은 지 15년이 넘어서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교육 영상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인라인을 시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전에 나가게 되었어요. 안전하게 인라인을 즐기려면 우선 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 있는 자세와 넘어지는 자세와 보호 장비 제대로 착용하기를 꼭 배우고 시작하세요. 아빠가 알려줄 때는 아빠는 운동화를 신고 아이의 두 손을 잡아주고 아이가 바르게 설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해줍니다. 두 손에서 한손으로 그리고 혼자서 탈 수 있게 말이죠. 첫째 아이가 인라인을 처음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부츠를 신고서 서 있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 언제쯤이면 혼자서 탈수 있을까?’라면서 한숨을 쉬기도 했지요. 저도 처음 배울 때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고 연습하면서 차츰 실력이 좋아진 것을 떠올리면서 아이가 잘 배울 수 있게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더니 어느 날은 혼자서 넘어지지 않고 트랙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을 보았지요. 아이는 저를 보면서 ‘아빠! 아빠! 한 번도 안 넘어졌어요!’라고 말하면서 제게 흥분된 표정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아이의 실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기다려준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네가 했던 것처럼 연습을 꾸준히 하면 이렇게 잘 탈 수 있게 되었구나!’라고 아이를 크게 안아주고 귓가에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아빠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배우면서 저의 젊은 시절 인라인을 즐기는 제 모습을 추억하게 되었지요. 저도 한때는 인라인에 열정적이었던 적이 있고, 그 속에서 많은 경험과 추억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지요. 또한 아빠의 과거 경험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고 대화하면서 아이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번 주말이 되면 아이 둘은 제게 또 이렇게 말하겠지요. “아빠, 빨리 인라인 타러가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제가 어떤 추억을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늦은 오후에 아이와 함께 인라인을 타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10-07
사진

알까기와 윷놀이로 시작하는 두뇌발달 보드게임

아빠가 아이와 친해지기 쉽고 가장 빠른 방법은 아무래도 아빠의 신체를 활용한 몸 놀이입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몸으로 놀고 뛰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5세가 넘어가면서 아빠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보니, 매번 몸으로 노는 것이 힘이 들고 사실 10분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활동이 비교적 적은 놀이를 찾았어요. 그렇게 다소 정적이지만 생각을 깊이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고 아빠와 아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아빠, 서양 사람들은 체스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체스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첫째 아이가 6살 때, 책에서 본 체스를 제게 물어보았어요. 그렇게 첫째 아이와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체스였지요. 하지만, 제게는 체스는 장기와 비슷하지만 해본 적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생소한 놀이였습니다. 저도 새롭게 배우면서 아이를 알려주면서 하려다 보니 체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곤란했었지요.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을 시작할 때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요. 왜냐하면 아빠에게도 생소하고 어렵다면 보드게임에 입문하면서부터 짜증이 밀려올 수 있고 재미가 없어질 수 있거든요. 따라서 어린아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알까기나 전통 놀이인 윷놀이로 보드게임에 입문하면 좋겠어요. 보드게임이란 판 위에서 말이나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지칭합니다. 이 놀이는 정말 단순하고 쉬운 것부터 난이도가 높은 어려운 놀이까지 많습니다. 4세 무렵이 보드게임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연령입니다. 장기나 체스처럼 규칙이 복잡한 게임보다 조금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장기 알을 높이 쌓거나 무너뜨리기, 장기 말로 하는 알까기, 젠가나 퍼즐 같은 상대적으로 쉬운 것부터 말이죠. 6세 이하는 보드게임 규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장기나 체스를 시작할 때 규칙을 정확히 알고 게임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선은 아이가 장기와 체스에 친숙해지도록 말을 아무 데나 놓으면서 놀아도 괜찮습니다. 장기와 체스를 처음 시작할 때 6세 아이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전장에서 벌어지는 전사와 영웅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들려주고 전쟁에서 사용되는 전사와 무기가 말로 변신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장기의 차와 포는 전장에서의 수레와 대포로, 체스의 나이트는 말을 탄 기사로 변신하면서 아이는 흥미를 느꼈습니다. 아이는 '대포가 날아간다!, 내 칼을 받아라!'라면서 아빠와 장기와 체스를 즐기게 되었지요. 그럼 보드게임은 아빠와 아이에게 어떤 점이 좋을까요.보드게임을 통해서 아이와 아빠가 더욱더 가깝게 교감하면서 긍정의 유대감을 형성하죠. 아빠와 경쟁을 통해서 승부욕이 생기고 이겼을 때 희열과 성취감을 배웁니다. 경쟁에서 패했을 때는 정정당당하게 지는 방법을 배우고, 기물의 움직임과 게임에서 이기고자 하면서 관찰력뿐만 아니라 통찰력도 키울 수 있어요. “아빠, 아빠가 계속 이기니깐 재미가 없어요.” 아이와 체스를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제가 계속 이기려다 보니 아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아빠인 저도 승부욕에 불타서 나도 모르게 이기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아빠와 게임을 하면 무조건 아이는 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럴 때면 아이는 더 이상 아빠와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지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아이의 실력에 맞춰서 아빠가 게임의 수준을 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번의 게임에서 1~2번 정도는 져주는 센스를 발휘해주면서 아이가 규칙을 잘 익히고 놀이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해요. 사실 어른이라도 계속 지기만 한다면 하기 싫어지잖아요. 아이가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올 때까지는 아빠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아빠에게 지더라도 아이는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궁리하고 책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보드게임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돼요. 대표적인 게임인 체스와 장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드게임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뒤집기, 체커, 다이아몬드, 쿼리도, 정글 탈출, 축구 게임, 블루마블, 삼국지, 야구 게임 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의 종류가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한두 가지를 정해 꾸준히 해보면서 아이의 성향과 실력에 맞추어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저처럼 어려워할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씩 아이와 함께 규칙을 배워가면서 차근차근 보드게임을 한다면 아빠와 아이의 깊은 유대감을 쌓고 어느 공간에서나 아이와 즐기는 놀이가 될 것입니다. 아빠가 몸 놀이에 지쳐있다면 아이와 가볍게 알까기 한판 어떠세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연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면서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한가위에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윷놀이로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 보아도 좋겠어요.

2019-09-16
사진

아이랑 아빠랑 홈메이드 망고바나나 셰이크 & 아이스크림 만들기

아이들과 장을 보고 바나나를 사 오는 날이면 저는 아이 둘과 함께 만드는 홈메이드 바나나 셰이크를 즐겨 만들어 먹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시원한 바나나 셰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맛볼 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집에서 쉽게 아이와 즐겁게 만들어보는 홈메이드 바나나 셰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게요. ■ 망고바나나 쉐이크 만들기 ■ → 준비물 : 바나나 한 개, 냉동 망고, 우유(200mL), 사각 얼음, 블렌더 우선 바나나 한 개, 냉동 망고, 우유(200mL), 얼음과 블렌더를 준비합니다.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 손질하기가 제일 쉽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아빠랑 하기가 좋은 재료이죠. 생망고를 사서 하면 좋겠지만 비싸고 손질하기가 조금 까다로우니 손질된 냉동 망고를 준비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재료를 준비할 때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아빠가 도와주세요. 필요한 재료는 아빠가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하고 찾으면서 한 곳에 차근차근 모아 준비합니다. 아이가 바나나의 껍질을 벗기고 1/4 정도 크기로 자르게 아빠가 옆에서 알려줍니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아빠가 천천히 알려주면 된답니다. 이제 자른 바나나를 그릇에 담아요. 냉동 망고를 바나나와 비슷한 양을 그릇에 담아 줍니다. 혹시 냉동 망고가 없어도 괜찮아요. 바나나만 있어도 아주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준비된 바나나와 냉동 망고를 블렌더에 넣도록 하고, 우유를 약 200mL를 그 안에 부어줍니다. 블렌더를 조작할 때, 저희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하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저는 머리가 아팠죠. 블렌더 안에 칼날이 돌아가면서 혹시나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거든요. 블렌더의 칼날이 돌아가는 소리와 그 모습에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게 돼서 더 해보고 싶어 해요. 하지만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아빠가 위험과 사용 방법을 정확히 알려주고 함께 만져볼 수 있게 해주면 괜찮아요. 단, 5세 이하 아이라면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제 과일을 갈고 나서 냉동고에서 꺼낸 시원한 사각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갈아요. 얼음을 조금만 갈아주면 마실 때 얼음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참! 꿀이나 달콤한 시럽을 추가한다면 더 좋아요. 하지만 망고와 바나나의 본연의 맛을 느껴보는 것이 더 좋긴 해요. 아빠랑 함께 망고와 바나나 그리고 얼음이 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망고와 바나나가 섞인 맛을 생각해봐도 좋았어요. 이제 망고바나나 셰이크를 음료 컵에 담고 빨대를 꽂아주면 끝!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셰이크 정말 좋잖아요! ■ 천연 막대 아이스크림 만들기 ■ 셰이크를 만들면서 사용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과일 셰이크를 막대 아이스크림 틀에 붓고 냉동고에 그대로 집어넣으면 되지요. 막대 아이스크림 틀은 가까운 마트에 가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있으니 없다면 하나 구비해보세요. 갈아낸 망고와 바나나를 아이스크림 틀에 부어서 냉동고에서 3~4시간 얼립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아이스크림보다 합성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더욱더 좋답니다. 이렇게 간편하게 이 여름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짧은 시간 웃음 짓는 추억을 하나 만들어 볼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빠랑 이렇게 만든 막대 아이스크림을 정말 맛있고 깨끗하게 먹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직접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만든 음식의 소중함과 재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죠.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보다 안전하게 천연 과일로 만들고, 아이가 직접 셰이크와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2배로 즐거움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지요. 제철 과일 수박으로 만든 화채나 바나나로 만든 막대 아이스크림 등 여러 가지 과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있답니다. 이번 주말에 아이랑 아빠랑 홈메이드 셰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만들면서 아이와 한여름의 추억을 쌓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08-16
사진

민속촌에서 아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방법

 7월부터 8월까지 한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심에서 바다로 산으로 가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아이를 데리고 여름을 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용인 한국민속촌입니다. 도시 한가운데에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살던 전통 마을을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곳이지요. 푸르른 나무와 한옥과 초가집이 어우러져 있고 풍성한 전통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약 30만평의 수목이 울창한 분지에 조선시대 500년의 생활과 풍습을 재현한 한국민속촌으로 아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러 떠나 보겠습니다. 민속마을에서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기 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의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의 민가를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전통 가옥을 아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나지막한 돌담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지역과 생활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형태를 가지는 민가를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초가집만 재현해놓은 것이 아니라 대문을 지나면 마당에는 여러 꽃, 식물과 곡식이 심겨 있고, 초가집 안에 옛 선조들이 살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서 초가집 마루에 걸터앉아 잠시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앉아 있어도 좋았습니다. 양반들이 살던 한옥인 으리으리한 99칸의 기와집에서 조선시대 양반들의 삶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서민이 살던 초가집과 비교해서 서로 다른 집의 구조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관람하니 색다른 시간이 된답니다. 또한, 양반가에서는 전통혼례를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고 관아에서는 관광객들이 함께 곤장을 때리고 맞아보는 색다른 곤장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됩니다. 신나는 민속공연 즐기기 민속촌에서는 계절별로 여러 전통 공연을 준비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풍물한가락은 타악기 공연, 부채춤, 소고춤, 사물놀이 그리고 사자춤으로 관람객의 혼을 쏙 빼놓는 공연입니다. 심장을 울리는 열정적인 타악기 공연에 아름다운 한국의 춤사위와 한복과 부채의 조화로 관객의 시선을 빼앗지요. 저희 아이들 역시 눈을 떼지 못하고 이 멋진 공연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지요. 얼씨구야절씨구야 공연은 전통춤과 코믹 마당극이 어우러진 풍물패와 전통춤 행렬이 이어지고 익살스러운 춘향전 퍼포먼스가 함께하면서 사람들에게 체험과 재미를 안겨줍니다. 전통혼례를 옛날 절차와 방식으로 재현하고 사전에 혼례 체험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서 아내와 함께 전통혼례에 참여한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추억이 되겠더라고요. 양반들이 휴식을 즐기던 완향루에서는 판소리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춘향가, 심청가와 아리랑을 시원한 그늘, 마루에 앉아서 즐기면 마치 우리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았으며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삼복더위를 날리는 여름 축제 살수대첩여름이면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민속촌에서는 살수대첩이라는 여름철 물놀이 행사를 합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초대형 물 축제로 조선시대 캐릭터들의 흥겨운 공연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물총싸움으로 시원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부모에게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워낙에 물총싸움을 좋아하니 여름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황토길과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즐기기양반가 뒤쪽에 놓인 황토길에서 신발을 벗고 시원한 나무 그늘 사이로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게 됩니다. 황토길 양쪽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유모차를 끌어도 괜찮고, 아이도 부모도 맨발로 잠시 걸어보면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또한 걷다보면 쉴 수 있는 정자가 많은데 길을 걷다가 지치면 바람이 살살 부는 정자에 앉아서 쉬어 가보세요. 아이들과 간식을 가볍게 먹어도 되고 시간이 된다면 마루에 누어서 하늘과 그늘과 바람을 즐겨도 좋답니다.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놀이마을‘아빠, 민속촌에 왜 놀이공원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첫째 아이는 놀이마을에서 놀이기구를 신나게 즐겼습니다.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놀이 공원인데요. 6세 이하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는 미니바이킹과 회전목마, 패밀리코스터, 바이킹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놀이 마을의 둘레를 지나는 순환기차와 잔잔한 물길을 따라 타는 보트라이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전통문화 체험 코스 즐기기선조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을 이해하는 전통문화 체험을 해도 좋습니다. 떡메로 만드는 인절미, 천연염색, 하회탈과 단소 만들기, 나무와 닥종이 공예 등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도 다양합니다.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초록색 한국민속촌의 여름은 주변 도심에 비해 약 3도 가량 시원하다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도심 속의 피서를 떠나보세요. 7월과 8월에는 민속촌에서 가족 입장객에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니 (3명이상 가족 자유이용권 16,000원/1인) 아이와 함께 도심 속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시원한 여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07-08
사진

아이와 함께 새콤달콤 매실청 담그기

6월, 초여름에 들어서면 시장과 마트에 가면  푸른 청매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많은 청매실로 무엇을 만드는지 7살 첫째 아이가 제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고향 할머니 댁에서 가져온 매실액을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청매실로 아빠가 마시는 매실액과 매실 주스를 만들 수 있어요’라고 설명을 해주었지요. 아이는 ‘아빠, 그럼 우리 같이 만들어 봐요’라고 말하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저를 바라보았어요.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매실청을 담가 보기로 했답니다. 그럼 새콤달콤한 매실청을 아빠와 아이가 함께 담그면서 추억을 만들어보아요. 청매실은 보통 6월경에 수확을 해요. 청매실은 매실청, 절임, 매실주 등으로 가공을 해서 먹는답니다. 매실은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맛이 강한데요. 이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식용 증진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어요. 특히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매실액을 물에 타서 마셔본 적이 있을 것이에요.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해 소화불량을 해소한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와 함께 집에서 새콤달콤 매실청을 만들어 보도록 해요. 아이와 함께 매실청을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많은 양의 매실청을 담그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만들면 아빠가 아이와 매실청 담그는 것이 피곤한 일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가 매실을 어떻게 담그는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작은 유리병을 이용해서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더 좋아요. 우선 청매실과 작은 유리병 그리고 설탕을 준비해주세요. 구입한 청매실의 꼭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매실 꼭지는 손으로 떼어내도 되고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제거하면 조금 더 쉽답니다. 그리고 매실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흐르는 수돗물에 아이가 매실을 씻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어 아빠와 즐겁게 세척을 합니다. 그리고 씻은 매실은 바구니에 담아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매실청을 담글 때는 물기가 없어야 하는데요,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매실에 물기가 없이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매실청을 담아 놓을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해서 준비합니다. 이제 깨끗이 씻어 말린 매실을 유리병 안에 집어넣어요. 병에 1/3 정도 매실을 넣고 그 위에 설탕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매실을 넣고 설탕을 붓고 다시 매실과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이 매실과 매실 사이의 간격을 매워 줄 정도로 넣어 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매실청을 만들 때 설탕을 매실의 80~100% 정도로 넣어주면 된다고 해요. 매실과 설탕을 넣고 매실청 만들기를 다 마쳤다면 이제 유리병에 이름표를 붙여줍니다. 아이가 담근 매실청에 아이와 아빠만의 이름을 붙이면 더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실청을 만든 날짜를 적습니다. 그리고 100일이 지난 후 설탕이 다 녹고 연한 갈색이 들었을 때 체에 걸러서 깨끗한 매실액을 걸러냅니다. 매실액을 보통 냉장고에 넣어두고 매실액에 물을 타서 매실 주스로 마시면 좋습니다. 또는 매실 주스를 얼음판에 부어서 각 얼음으로 만들면 아이들이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에 즐거워한답니다. 6월의 과실, 청매실로 아빠가 아이와 함께 매실청을 만들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것 어떠세요. 아이들은 아빠와 같이 매실청을 만들면서 푸른 매실이 설탕을 만나면서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키우게 됩니다. 매실청을 담그는 시간이지만 사실은 아이에게는 아빠와의 추억을 담그는 시간이 되는 것이고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6월이 지나가기 전에 시장에 가서 매실을 사서 아이와 아빠가 함께 매실청을 만들어 보시겠어요? 그리고 아이와 아빠가 함께 새콤달콤한 매실 주스를 마시면서 매실청 만들기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19-06-12
사진

아빠가 아이와 골목길을 산책하면 일어나는 일

 저는 고향인 시골에 내려가면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골목골목 산책을 다니곤 합니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어린 시절 동네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형?동생들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순수하고 소중했던 추억을 아이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에 고향에 갈 때면 꼭 동네를 산책하곤 하지요. 빌딩 숲과 아파트에 사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시골의 정취와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 아빠의 감성을 전해주는 골목길을 산책하면 일어나는 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현대 사회는 높은 빌딩과 넓은 도로 그리고 수많은 자동차로 인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는 학교와 아파트 놀이터 그리고 키즈카페 등으로 한정되지요. 또한, 학교가 끝나면 각종 학원으로 또 공부하러 가는 경우가 잦아서 아이들에게 학교가 끝나고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빠가 나서서 아이를 데리고 주변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것은 우리 아이와 아빠의 추억을 나누면서 공감할 수 있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답니다. 왜냐하면 골목길 산책은 아빠의 추억을 소환해 아이가 된 아빠가 그 시절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하게 되고, 골목길의 낯선 풍경 속에서 아이는 새로운 모습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새로운 자극이 되기 때문이지요.    아이들 외가에 갔을 때입니다 도심 근교에 있는 면 소재지의 작은 마을 속에 있는 초등학교를 산책하면서 사방치기가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사방치기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아빠에게 알려주려고 했답니다. 그때 저도 아이에게 ‘아빠도 어릴 때 친구들과 함께 사방치기를 하고 놀았어요’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아빠, 정말이에요? 그럼 저랑 같이 해봐요’라고 말하면서 같이 놀았지요. 그렇게 함께 그네도 타고 모래 놀이도 하면서 작은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학교를 다 둘러보고 마을로 들어가 보기로 했지요. 봄기운이 살아나는 4월 중순의 마을 담벼락에 예쁜 꽃들은 마치 도란도란 속삭이면서 아이들과 함께 제게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지요. 도심 속의 빌딩과 달리 낮은 담벼락을 넘어서 피어난 복사꽃을 보면서 아이들은 꽃향기를 맡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담 아래에서 힘겹게 피어난 민들레꽃에 앉아 있는 꽃등에를 잡아보려고 사뿐사뿐 자리에 앉아 손을 내밀어 보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염없이 빠른 꽃등에를 잡겠다니….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이지요.  골목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시골 마을이라서 그런지 집 뒤에 있는 작은 밭에 작물을 심으려고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지요.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가볍게 인사도 나누고,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골목길 끝에서 돌아서 가다 보니 오래된 향교를 발견했습니다. “아빠, 향교가 뭐 하는 곳이에요?” “향교는 승희가 다니는 학교와 같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이에요.” 둘째 아이가 물어보는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을 하고 있으니 향교 앞으로 세워진 비석 옆에 앉은 첫째 아이가 앉아서 ‘아빠, 여기 비석이 정말 많아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향교와 그 비석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아이들이란 제게 많은 질문을 하고 저를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한참 동안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도시에서 만날 수 없는 낯선 풍경 속에서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마을의 골목길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즐기고 있었답니다. 예쁘게 꾸며진 돌담길을 따라서 벚꽃이 떨어져 바닥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들은 벚꽃 잎을 집어 눈발을 날리듯 공중으로 던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어릴 적 놀던 기억이 떠올라서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골목길을 한 바퀴 돌고나니 고향 그리고 시골 마을이 주는 아늑하고 포근한 기운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빌딩숲과 아파트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시골의 정취가 담긴 골목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골이 고향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는 동네 혹은 근처의 옛 정취가 느껴지는 마을의 골목길을 산책해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구불구불한 담벼락을 따라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이들도 아빠도 행복한 골목길의 추억과 긍정의 유대감을 쌓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빠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어서 동네에 있는 골목길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05-17
사진

아이와 아빠가 함께 떠나는 선사시대 박물관

출처: 검단선사시대박물관 선사시대 유물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무엇보다도 빗살무늬토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책에서 보았던 길고 뾰족한 토기에 빗살무늬가 인상적이었지요. 빗살무늬토기를 아이들과 함께 무늬를 그려볼 수 있고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과 생활상을 체험하는 곳, 도시 안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지에 세워진 검단선사박물관으로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주말 나들이를 떠나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검단선사박물관은 인천 서북부지역의 도시개발을 하면서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었습니다. 도심 안의 낮은 구릉지였던 이곳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집터와 돌널무덤은 발굴 당시의 모습을 온전히 이전해서 박물관 안에 설치해서 전시해놓았습니다. 또한, 각종 도토류, 금속류, 옥석유리류 등의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1상설전시관에는 인천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약 200여점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입구에는 그 시대 사람들이 살던 움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구석기문화층을 땅속의 단층을 전시해서 아이들이 지층의 구조를 통해서 시대에 따라서 사람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당시의 자연환경은 어떠했는지 등을 배워볼 수 있답니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이러한 전시물을 보면서 설명글을 참고해서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니 더욱 더 좋아했습니다. 움집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여러 형태의 움집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전시가 되어있으며, 청동기시대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반달돌칼, 간돌도끼, 화살촉, 돌도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화살촉이 생각보다 예리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을 보고 모형을 가져다 놓은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 수렵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동물을 잡기 위해서 돌로 만든 화살촉을 정성스럽게 갈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당시 사람들처럼 화살 시위를 당겨보는 자세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제2상설전시관은 동양동과 원당동에서 발굴된 집터를 복원해놓았는데, 선사시대 유적지 발굴 장면을 원형 그대로 박물관 안에 옮겨놓았습니다. 실제 유리로 바닥을 설치해서 집터의 위에서 유리를 통해서 보기도 할 수 있어서 실제로 선사시대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신기해하면서 당시 발굴 장면과 발굴터를 설명하는 터치스크린을 보면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체험학습실에서는 뗀석기, 간석기 등 유물 모형을 직접 만져보고 활비비, 갈돌, 갈판을 이용해서 선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당시의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공간입니다. 벽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동굴 벽에 (칠판과 마커가 준비되어있어요) 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지요. 또한, 갈판과 갈돌을 사용해서 벼를 직접 빻아보면서 쌀겨를 직접 제거하면서 쌀의 생김새와 어떻게 쌀이 밥이 되는지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찰흙 판이 준비되어있어 아이들이 직접 빗살무늬, 손톱무늬, 문살무늬, 생선뼈무늬 등 여러 가지 토기 무늬를 직접 그려보면서 선사시대 사람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체험학습실에는 토기로 만든 퍼즐과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나눠준 활동지에 비파형 동검, 청동거울과 팔주령 등 유물의 모양을 따라 그려보기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의 기억에 더 잘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 검단선사박물관은 도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고, 실제로 선사시대 유적지에 세워져 있고 당시의 사람들과 같이 여러 체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선사박물관에서 선사시대로의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는 선사박물관을 몇 곳 소개해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아이와 함께 선사박물관 나들이를 떠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검단 선사박물관 : 인천광역시 서구 고산후로121번길 7 전곡 선사박물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대전 선사박물관 :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로 126 양구 선사박물관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금강산로 439-5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 :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조동1길 15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길 33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