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모두를 위한 교육 정보 가이드
| 성평등가족부 X 김미정 상담본부장_2편, 우리 아이 지키는 일상의 습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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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2-08 | 조회수 |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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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X 김미정 상담본부장 우리 아이 지키는 일상의 습관 김미정(BTF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우리 아이 지키는 일상의 습관
"선생님, 학교폭력... 우리 아이도 당할까 봐 너무 무서워요. 부모가 미리 막을 수 있는게 정말 없을까요?“
현장에서 부모님들을 만나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뉴스를 통해 반복해서 접하는 학교폭력 사건들이 혹시라도 내 아이의 이야기가 될까 봐 불안해하시는 마음, 부모로서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상 속 작은 관심만으로도 우리 아이를 지켜주는 안전하고 따뜻한 울타리를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상의 습관이 예방입니다
"엄마·아빠는 무슨 일이 생기든 네 편이야"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아이가 위기 상황에서 부모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상담하다 보면 아이들이 친구 간 갈등을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아빠가 실망하실까 봐", "말했다가 문제가 더 복잡해질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모님들께 강조하는 것은 일상 속 신뢰 쌓기입니다. 사소한 문제도 편하게 꺼낼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정작 위기의 순간에 아이가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이런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해보세요. [아이의 마음을 여는 부모의 메시지] •"실수는 누구나 해.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해결하느냐란다" •"무슨 일이 생겨도 엄마·아빠는 네 편에 서서 함께 고민할 거야" •"네가 힘들 때 혼자 두지 않을게. 언제든 말해줘"
우리 마음도 친구 사이도 연습이 필요해
"그냥 너무 화나서 그랬어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답답해요". 또래 간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번진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친구와 다퉜을 때 화나는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거나,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힘」입니다. 집에서 부모와 함께 연습한 작은 습관들이 친구와의 갈등 순간에 아이를 지켜줍니다. [가정에서 함께 해보는 마음+관계 연습]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천천히 심호흡 세 번, 숫자를 10까지 세어보기 •감정이 격해질 때: "지금은 말하기 어려우니 조금 있다 얘기할게" 하고 잠시 떨어져 마음 진정시키기 •친구가 기분 나빠할 때: "미안해, 네가 싫어하는 줄 몰랐어. 다음부턴 안 그럴게" •내가 싫을 때: "나는 그거 좀 불편해. 안 하면 좋겠어" 분명하게 표현하기 •마음 전달하기: "나는 네가 ○○할 때 △△해서 속상했어" 차분히 표현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먼저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 가족 간에 의견이 다를 때 소리 지르지 않고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엄마도 지금 화가 나는데, 심호흡하고 차분하게 말할게"라고 말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게는 가장 강력한 교육입니다.
친구가 싫다고 하면 바로 멈춰야 해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상담실에서 만나는 부모님들은 때때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입니다. 가해측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그냥 장난친 건데, 상대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반면 피해측 부모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우리 아이는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학교 가기도 힘들어하는데, 가해 학생은 장난이었다고만 하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생뿐 아니라 부모도 '장난의 경계'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난은 양쪽 모두 웃을 수 있을 때만 성립합니다. 한쪽이라도 불편해하거나 상처받으면, 그 순간 장난은 폭력이 됩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가르쳐주세요. 친구가 "하지 마"라고 말하거나 표정이 굳으면 그 즉시 멈춰야 한다고요. "장난인데 왜 그래?"라고 되묻는 것은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설령 나에게는 장난이었더라도, 상대가 불편하다면 사과하고 멈추어야 합니다.
SNS에 올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요즘은 SNS 사용이 학교폭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같은 디지털 성범죄나 사이버폭력은 아이들이 무심코 올린 일상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한 번 온라인에 게시된 내용은 완전히 삭제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캡처하거나 공유하는 순간, 이미 통제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게시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런 질문들을 체크해보세요. [올리기 전 함께 점검하기] •이 사진에 개인정보(이름, 교복, 전화번호, 집 주소가 보이는 배경 등)가 보이나요?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나요? •사진 속 친구들은 이 사진이 올라가는 걸 알고 동의했나요? •이 내용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거나 오해받을 수 있나요? •10년 후 어른이 된 내가 봐도 괜찮을 내용인가요? 그리고 계정 설정도 함께 확인하세요. 공개 계정은 '비공개' 또는 '친구공개'로 바꾸고, 모르는 사람의 팔로우 요청은 수락하지 않도록 약속하세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사이버 공간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받거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꼭 말해줘. 엄마·아빠가 함께 도와줄게"라고 미리 약속해 두세요. 빠른 대응이 피해 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제일 핫한 앱이 뭐야?
아이들이 쓰는 앱을 모르면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도, 사이버폭력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아이의 디지털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녀와 함께 해보면 좋은 방법] •아이가 쓰는 앱을 함께 깔아보기 •"이거 어떻게 쓰는 거야?" 물어보며 배우기 •게임이나 SNS를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누기 완벽하게 따라갈 순 없어도, 함께 경험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소통의 문이 열립니다.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아이가 요즘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이게 학교폭력으로 번질까 봐 걱정돼요." 이런 고민이 있을 때,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방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 •자녀 돌봄 코칭: 일상에서 아이를 어떻게 지지할지 •관계 상담: 친구 관계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기는 법 •부모 상담: 양육 스트레스 관리와 효과적인 소통법 •학교폭력 상담: 학교폭력 징후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도움받기 📞 학교폭력 전문 상담전화 - 청소년 상담전화: 1388 - BTF푸른나무재단 전국 학교폭력 상담전화: 1588-9128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것입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작은 걱정일 때 전문가와 나누세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작은 실천
지금까지의 내용은 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수도, 어쩌면 당장 시도하려니 어색하고 쉽지 않은 면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지키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있는 여러분은 자녀를 지키고 도우려 하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부모입니다.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잘 다녀와"라고 말하는 것, 저녁에 "오늘 뭐가 재미있었어?" 물어보는 것, 아이가 실수했을 때 "괜찮아, 누구나 실수해"라고 한 번 받아주는 것. 그 작은 시작이 바로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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