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상속, 율곡 이이 남매들

#. 신사임당 집 전경.
집안에서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 조선 중기, 서울의 한 집에서
조상의 제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서있는 아들에게 엄마가 말하는
사임당/ 이이야, 이제 시작하거라
이이/ 네. 어머니.

#. 손자가 제사상에 술을 올리는 장면
#. 뒤에 다른 형제자매들 공손히 서 있고
/ 제사를 올리는 사내는 율곡 이이.
어머니 사임당의 모친, 바로 외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 제사 지내는 모습
#. 사임당도 옆에서 계속 지켜보는 얼굴
/ 당시 신사임당 집안에는 아들이 없었는데요,
양자를 들여서라도 아들에게만 맡기던 조선
후기의 제사와는 달리, 조선중기까지는
딸과 외손자에게도 제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설명식 그림)
율곡이이 얼굴 옆으로 집한채,
땅 그림 보여지고
/ 율곡이이는 외할머니 제사를 지내게 되면서
외할머니의 재산 중
서울의 집 한 채와 땅을 상속 받았습니다.
외할머니의 재산을 상속 받았다는 것은
여성의 독자적인 재산권 행사와 남녀 차별 없는
균등한 상속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주죠.

#. 이원수 임종 지켜보는 7남매.
/ 어느덧 시간은 흘러,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사임당에 이어
아버지 이원수도 임종을 맞았습니다.

#. 아버지의 힘들게 하는 말
아버지/ 내 재산에, 너희 어미의 재산을 더해
똑같이 나누어가져야 한다...

#. 7남매 우는 장면
“아버지~~ㅠㅠ”

#. 조선초기, 초상 치루는 장면
/ 여성이 친정에서 가져온 재산은 전적으로
여성이 관리하게 되어 있어,
부부라도 따로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던 시대.
율곡 이이 형제들은 어머니 사임당이 친정에서 가져왔던 땅과 많은 노비들까지 나누기로
했습니다.
#. 둘러앉은 7남매
/ 그리고 아버지 이원수의 3년 상을 치룬 후
율곡 이이를 포함한 일곱남매가
둘러앉았습니다.

#. 첫째가 말하는
첫째 아들/ 이제 부모의 재산을 나눌 때가 된거 같다.
‘경국대전’에 나오는대로 ‘균분상속’을 따르자꾸나.
율곡이이/ 네. 형님. 그리하십시오

#. 당시 화선지? 등에 표시를 해가며
7남매가 재산을 나누어 갖는 거 표시되는
장면
/ 당시 법전이었던 경국대전에는
아들, 딸 차별없이 똑같이 부모의 재산을
나누어가진다는 ‘균분상속제’가 기록되어
있었는데요, 그것을 기준으로
논과 밭은 비옥도를 고려하고,
노비는 나이ㆍ거주지ㆍ성별 등을 고려하여
남매가 공평하게 나누었습니다.

#. 문서로 적는 7남매
/ 그리고 그 내용을 종이에 꼼꼼히 기록을
했습니다.
서열로 인한 논 한, 두마지기, 노비 한, 두명의
차이는 있었지만, 결코 아들과 딸의
차별은 두지 않았던 거죠.
#. 종이에 쓴 기록이 보여지면서
시간의 흐름으로 누렇게 된 종이
앞에 표지가 덮여지는 효과.
표지에 ‘율곡이이 선생가 분재기’라고
쓰여있다.
/ 이것은 훗날,
‘율곡이이 선생가 분재기’라는 기록으로 남아
조선초기 평등했던 재산상속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유물로 남게 됩니다.

제작년도 2017년

제작기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