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아빠랑 체험 활동

아이와 놀아주는 게 어려우신가요? 육아가 어려운 아빠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전국의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합니다.

게시물검색

※ 입력예시 : YYYY-MM-DD ~ YYYY-MM-DD

  • 검색일자
총게시물 : 61  [페이지:1/7]
사진

퐁퐁퐁~ 비누 거품으로 아빠와 신나는 놀이

저는 아이들이 태어나서부터 꾸준히 목욕을 시켜주고 있고 그 시간을 아이들과 즐겨왔습니다. 어느 날 5살 둘째 딸아이의 목욕을 시켜주는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비누 거품을 만들어 달라고 했지요. 아이는 비누 거품을 턱에 붙이면서 산타클로스 수염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딸아이의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저도 얼굴에 비누 거품을 묻히면서 같이 놀이에 참여했답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비누 거품을 좋아해서 목욕할 때 이 놀이를 종종하곤 합니다. 비누 거품과 비눗 방울 놀이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 비누 거품이 퐁퐁퐁~ 세면대에 물을 담고 유아용 액상 비누를 물에 부어 저어주면 비누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아이에게 앞치마를 입혀주거나 수건으로 앞치마처럼 둘러주세요. 세면대의 비누 거품으로 솜사탕을 만들어 보고 아이의 턱에 산타클로스처럼 하얀 턱수염을 만들어 줍니다. 아빠가 함께 참여해서 아빠 얼굴에도 턱수염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가 더욱 좋아하게 되지요. 비누 거품 속에 작은 물건을 넣어놓고 아이가 손을 넣어서 찾은 물건을 촉감으로 맞춰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을 맞추거나 틀리면서 아빠와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 풍선에 얼굴 그리고 면도하기 풍선에 바람을 집어넣고 네임펜으로 아빠의 얼굴을 그립니다.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 더욱더 좋고 그렇지 않다면 아빠가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풍선에 그려진 얼굴에 쉐이빙폼을 골고루 묻혀줍니다. 아이에게 일회용 면도기로 아빠가 면도하듯이 방법을 알려줍니다. 면도기는 칼날이 위험하니 조심히 사용할 수 있게 아빠가 옆에서 꼭 지켜봐 주셔야 해요. 아빠가 하는 면도를 직접 해볼 수 있고 아이의 호기심을 조금을 해결해줄 수 있어서 아이도 만족하면서 놀이하게 되지요. □ 비눗방울 만들기 주말 어느 날이었습니다. 설거지하는데 사용하던 세제가 뚝 떨어졌습니다. 다 쓴 세제 통을 버리려다가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순간에 세제 통에 남은 세제를 이용해서 비눗방울을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성아, 세제 통으로 비눗방울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빠, 세제가 조금 남아있죠? 물을 조금 담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면서 놀이를 주도했습니다. 세제 통 입구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비눗방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기에 아주 좋습니다. 세제 통이 없다면 500ml 페트병을 사용합니다. 병뚜껑에 작은 구멍을 내서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눗방울은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놀이가 되지요.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비눗방울 장난감을 많이 이용하는데, 집에서도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입으로 바람을 불고 비눗방울을 만들면서 입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또한 비눗방울을 만들기 위해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비눗방울 표면에 빛이 반사되어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띠게 됩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비눗방울의 신비한 모습과 부드러운 감촉의 비누 거품을 만지면서 아이들은 즐거움을 얻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집니다. 시중에서 파는 비눗물보다 집에서 세제로 만드는 비눗물로는 비눗방울이 생각보다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버블건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왜 집에서는 잘 만들어지지 않는지 아이들은 궁금해합니다. 이유는 버블건의 비눗물은 끈기가 있는 글리세린이라는 약품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비눗방울이 잘 만들어집니다. 이때 글리세린과 점성이라는 개념을 아이에게 설명했습니다. 아이에게 ‘비눗방울이 서로 손을 꼭 잡게 되어 떨어지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것이 글리세린이에요. 거미처럼 손이 엄청 많아져서 우리를 꼭 잡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해주었더니 아이는 조금은 이해한다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을 만들지 않더라고 세면대에서 비누 거품으로 아빠와 즐겁게 지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아빠와의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 목욕을 시켜주면서 비누 거품으로 산타클로스 수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12-06
사진

가을 단풍으로 물드는 천연 염색을 해보세요.

얼마 전, 6살 둘째 딸아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면서 형형색색의 낙엽에 저도 모르게 심취되었습니다. 아이도 단풍잎이 정말 예쁘다면서 몇 개를 집어 들면서 ‘아빠, 단풍은 어떻게 색이 물들어요?’라고 제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가볍게 대답을 해주면서 빨간색 단풍잎으로 천연 염색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단풍잎을 모아서 집으로 가지고 왔지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천연 염색이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보고 방법을 익혔지요. 천연 염색은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꽃잎, 줄기, 과일, 나뭇잎 등의 재료를 이용하고 화학약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염색 방법을 말합니다. 아이와 함께 빨갛게 물든 단풍잎으로 집에서 아빠와 아이가 직접 시도해볼 수 있는 쉬운 천연 염색을 함께 해볼게요. 우선 간단하게 준비물을 챙겨 볼게요.  단풍잎 또는 은행잎, 낙엽, 흰색 손수건 한 장, 명반 (백반), 냄비와 바닥에 깔 신문지 우선 저희는 빨간 단풍잎을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원색에 가까울수록 염색이 잘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 명반(백반이라고도 함)입니다. 색을 내는 염료가 손수건에 잘 물들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빨랫줄과 옷을 연결해주는 빨래집게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명반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단풍잎을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센 불에 끓입니다. 5분 정도를 끓이면 단풍잎에서 빠져나온 빨간색으로 물색이 변합니다. 이때 불의 세기를 조금 약하게 한 후 20~30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러면 단풍잎의 빨간색이 대부분 빠지게 되고 물의 색은 더욱 진하게 됩니다.  약간 큰 그릇에 미지근한 물을 담고, 명반을 2~3숟가락 정도 넣고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단풍잎을 넣고 끓인 물이 미지근해지면 준비한 하얀색 손수건을 염색물에 넣습니다. 손수건에 염색이 잘 될 수 있도록 골고루 저어주고 약 10~20분 정도 담가 놓습니다. 이때, 손수건을 고무줄로 두세 곳 묶어주는 것도 좋아요. 고무줄로 묶어놓은 곳은 염색이 되지 않아서 동그란 패턴을 형성할 수 있어요.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고무줄 패턴이 없는 것을 선호해서 온전한 손수건으로 했답니다. 이제 염색물에 담가놓은 손수건을 꺼내서 물기를 짜내고 명반을 녹인 물에 담가주세요. 명반의 역할은 색 염료가 손수건에 딱 달라붙게 만들어 주는데요. 손수건에 골고루 닿을 수 있게 저어주고 마찬가지로 약 10~20분 정도 담가 놓습니다. 저는 20분 정도 담가놓고 그사이에 아이와 책을 읽고 잠깐 놀이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염색물에 손수건을 담그고 명반 물에 넣기를 한 3번 정도 반복해주면 빨간 단풍의 색이 손수건에 잘 물들게 됩니다. 아이가 직접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세요. 손으로 직접 하는 것도 괜찮지만, 손과 옷이 젖을까 걱정이 된다면 집게나 비닐장갑을 사용해주세요. 염색이 어느 정도 되면 물기를 짜내고 깨끗한 물에 한 번 씻어서 펼쳐서 잘 말려줍니다.  이제 빨간 단풍잎으로 손수건에 천연 염색을 마쳤습니다. 아이와 함께 염색된 손수건을 펼쳐서 하얀색 손수건과 비교를 한번 해보세요. 얼마나 염색이 잘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단풍잎에서 어떻게 손수건에 물이 들 수 있는지 가볍게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딸아이는 제게 ‘아빠, 단풍잎을 넣고 물을 끓이면 왜 단풍잎은 빨간색이 없어져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단풍잎에 살던 빨간색 염료라는 것이 있는데, 물이 너무 뜨거워서 이것이 밖으로 뛰어나와서 그래요.’라면서 가볍게 대답해주었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더라도 아빠가 아이와 함께 질문에 답해보면 엉뚱하지만 다양한 이야기기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천연 염색을 할 수 있는 재료는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녹색, 빨간색, 노란색, 갈색의 나뭇잎과 과일 껍질, 쑥과 같은 풀 등 색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 염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서 천연 염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11-21
사진

작은 지구를 품에 안은 국립생태원으로 떠나는 생태 탐험

서서히 낙엽이 지는 이 가을에 아이와 함께 아빠가 가면 좋은 곳으로 국립생태원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다양한 환경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세계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를 전시하는 에코리움을 중심으로 세계 동식물을 약 4500여 종을 만날 수 있고 야외 습지와 생태시설에서 세계의 생태계를 전시/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정문 매표소에서 에코리움까지 전기차를 운행합니다. 매표소에서 에코리움까지 걸어가기에 다소 거리가 있어서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좋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전기차를 워낙 타고 싶어 하므로 대부분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곤 합니다. 에코리움 안에는 유아를 위한 유모차 대여와 보관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구를 담은 에코리움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대표적인 전시관으로 5대 기후대관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열대관은 연중 비가 내리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의 열대우림을 재현한 전시관으로 나일악어, 전기뱀장어부터 파충류, 어류, 식물 등 약 700여 종의 식물과 200여 종의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열대 밀림의 커다란 식물을 만날 수 있고 실제 밀림 속을 걷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재현을 해놓았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이고 겨울에도 10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는 더운 지역을 재연한 사막관을 따라갔습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부터 미국 서부의 모하비 사막에 사는 다양한 선인장과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막관에는 귀여운 사막여우와 프레리도그 등이 함께 살고 있어 함께 간 아이들이 더욱 신이 났습니다.  유럽의 온화한 기후대인 지중해관과 우리나라와 유사한 온대림을 지나서 극지관을 만나게 됩니다. 극지관에서 한반도의 개마고원과 툰드라 지역까지 생태 환경을 살펴보고 펭귄을 만나게 됩니다. 5대 기후대관을 아이들과 함께 세계 동식물을 관찰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가 버립니다.    개미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개미과학기지 곤충과 개미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개미과학기지입니다. 이곳은 에코리움 안에 특별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서 개미과학기지 생태해설을 사전에 신청하면, 생태해설사와 함께 30분 동안 재미있고 다양한 개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개미와 세계의 독특한 개미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유명한 개미가 잎꾼개미입니다. 잎꾼개미는 나뭇잎을 따서 땅속 개미집으로 운반해서 잎을 보관하고 그곳에 버섯을 재배합니다. 그리고 재배한 버섯을 개미의 먹이로 사용합니다. 투명한 유리창을 따라서 개미가 잎을 따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관은 보는 사람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기다란 통로를 통해서 개미보다 무거운 잎을 들고 길을 따라서 개미집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아이들 역시 잎꾼개미의 생활을 보고 흥미롭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아이들은 개미과학기지 해설이 끝나고 한 번 더 관람할 정도로 아이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농사짓는 잎꾼개미를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국립생태원은 하루 관람하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국립생태원의 방문자 숙소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여행을 떠났습니다. 방문자 숙소는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먼 거리에서 찾아오는 개인/단체가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국립생태원 안에 위치한 방문자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습니다. 5대 기후대관 둘러보기, 개미과학기지, 식물들의 생존전략 등 국립생태원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와 함께 방문자 숙소 주변과 제인구달길을 산책했습니다. 방문자 숙소 뒤 낮은 구릉 산에 만들어진 제인구달길은 2014년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며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의 국립생태원 방문을 기념하여 만든 산책길입니다. 제인 구달의 삶과 학문이 주는 교훈과 생명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조성되었습니다.  약 1km의 제인구달길에 제인 구달이 침팬지 연구를 할 당시의 둥지와 도구 등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또한 실제 박쥐가 사는 곳으로 박쥐 연구 시설과 박쥐 연구 현황을 산책길에 설치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제인구달길을 걸으면서 제인 구달의 동물 사랑과 환경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을 방문계획을 세운다면 방문자 숙소를 예약해서 여유롭게 생태원의 자연과 동식물을 관람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 세계의 동식물을 함께 어우러진 생태원은 에코리움 뿐만 아니라 야외 수생식물원, 고산생태원, 한반도 습지, 금구리못, 사슴생태원 등에서 아이와 함께 작은 지구를 탐험하는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 국립생태원 □ 관람 시간 : 9시 30분 ~ 18시 □ 관람료 : 대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 위치 :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2018-10-19
사진

아빠와 아들이 더 친해지는 방법, 목욕탕 나들이

아빠가 된 아들은 아버지와의 대중목욕탕에서의 추억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렸을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대중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욕탕이라는 공간은 특히, 아빠와 아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지 않을까요. 아빠와 아이가 더 친해지는 장소인 찜질방과 목욕탕으로 나들이를 떠나볼게요.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저는 아이의 목욕 담당이었습니다. 퇴근이 늦어도 아이가 자고 있지 않다면 목욕만은 꼭 시켜주곤 했습니다. 신생아 때는 아이 목욕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몰라 어려웠습니다. 처음 아기를 안고 목욕을 시킬 땐, 머릿 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렇게 불편하게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목욕을 해주었습니다.  그 즈음, 회사 선배가 한두 달에 한 번씩은 아들과 꼭 같이 대중목욕탕에 가곤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일에는 아이와 보낼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 아이와 추억을 만들러 가거든.” 선배는 제게도 아이가 좀 크면 같이 꼭 가보라고 권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란 저는 아버지와의 대중목욕탕의 추억이 없습니다. 그래선지 대중목욕탕에 가는 게 조금은 어색해서 그런 기회도 잘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아이가 커가면서 목욕탕에 함께 가보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4살이 되면서 집 근처에 있는 찜질방이 있는 목욕탕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처음이었고 저는 정말 오랜만에 목욕탕에 들렀었지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어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날 이후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곤 합니다. 찜질방에 들러서 놀이방에서 함께 놀고 넓은 마루를 걷고 뛰어다니고, 탕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던 4살 아이가 눈에 선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공공질서를 지켜야 해서 저는 아이에게 공공질서를 지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타인에게 방해되지 않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아들과 딸은 키우는 아빠라서 남매와 함께 대중탕에 다녔으며, 딸아이와는 5살까지 데리고 갔고 주말 아침 아들과 목욕탕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아이들과 즐기는 몇가지 활동이 있습니다. 우선 카운터에서 아이에게 비용 계산을 하게하고 카드를 건네줍니다. 받은 열쇠로 신발장에 신발은 스스로 넣도록 하고 열쇠는 아이의 팔에 채워줍니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거나 가위바위보 놀이를 합니다.  찜질방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놀고, 아이들이 있을 때는 또래 아이들과 신나게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동굴 같은 방에서 아이와 단둘이 오붓하게 누워서 몸을 부대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러 종류의 사우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잠깐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놀고 나서 아이들과 삶은 달걀과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식혜를 삽니다. 삶은 달걀과 식혜는 목욕탕에서는 아이와 아빠를 연결해주는 청량음료 같아요. 아빠에게 달걀을 까주고 달달하고 시원한 식혜를 마시면서 아빠와 아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서로에게 먹여주는 삶은 달걀 한입은 사소해 보이지만 삶은 달걀과 식혜의 조합이 이곳 찜질방에서는 아이와 아빠의 친밀감을 한층 높여주는 아이템이 되지요. 목욕탕 안에 들어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약간의 물놀이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아이는 그 시간을 즐깁니다. 초등학생이 된 아들은 아빠의 등을 밀어주고 비누칠을 해주면서 아빠와 아이는 온기를 서로 주고받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하는 목욕은 서로의 촉감을 전해주면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됩니다. 또한, 목욕탕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아이의 안정적인 심리발달과 신체발달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얼마 전에 자주 가던 목욕탕을 다녀오면서 6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에 들렀습니다. 아이는 예전 집을 바라보면서 그 집에 살던 이야기를 했고 아빠와 같이 9살 아들은 추억이 잠겼지요. 다가오는 주말에 아빠가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09-18
사진

아빠와 함께 곤충 표본을 만드는 도심 속 곤충체험학습장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나요? 그렇다면 주말에 다양한 곤충 표본을 만날 수 있고 아이가 직접 곤충 표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곤충체험학습장에 아빠가 함께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동물과 곤충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굉장한 주제입니다. 우리 집 남매 역시 곤충을 좋아해서 집에서 여러 종류의 곤충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과 전시장을 찾아다니고 자연 속에서 곤충을 만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곤충체험학습장은 도심 속에서 아이들의 자연체험교실입니다. 표본 전시실에는 아이들이 책에서 만나던 나비, 풍뎅이, 메뚜기, 딱정벌레 등 수많은 곤충 표본, 화석과 골격 표본 등 8백여 종류의 곤충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곤충 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있어 궁금할 때에는 전시된 곤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생태 체험실은 규모는 작지만,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살아있는 거북이, 게코, 개구리와 이구아나 등 양서류와 파충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와 수서곤충 등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이 좋은 이유는 곤충 표본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곤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곤충 표본 만들기를 해보고 싶어 합니다. 아이가 표본 하고 싶은 곤충을 선택해서 안내원이 설명을 해주는 것에 따라서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선택해서 현장에서 곤충 표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평소에 관심이 있던 곤충을 만져보고 직접 표본을 만들면서 더 흥미를 느낍니다. 곤충 표본은 자연에서 변질하지 않게 곤충의 모양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작업으로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곤충의 모양과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접 만든 표본을 액자에 넣어서 아이만의 멋진 장식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곤충 유충을 만져보고 발효 톱밥이 담긴 곤충 전용 사육병에 담아가서 집에서 곤충의 성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구리, 나비, 장수풍뎅이 등 곤충 색칠하기와 곤충 및 동물 모양의 종이접기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곤충체험학습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곤충과 작은 동물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부담 없이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곤충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곤충 농장, 곤충 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으로 주말이면 종종 여행을 떠납니다. 곤충체험학습장은 서울 도심 속에 쉽게 곤충을 만날 수 있어서 멀리 떠나야 하는 부담 없이 아이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동물과 식물 그리고 흙을 만지면서 지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연과 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곤충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아이들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식과 지혜를 알려줍니다. 책에서 본 곤충을 곤충체험학습장에서 만나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표본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아이들은 곤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 가면서 관찰력을 키우게 됩니다. 또한 아빠가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인 곤충에 대한 흥미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아이와 즐거운 경험과 유대감을 쌓는 것은 어떨까요. ■ 영등포구 곤충체험학습장  ▷ 관람 시간 : 9시~18시  ▷ 관람료 : 3,000원 (영등포구 주민 1,000원, 30개월 미만 무료)  ▷ 위치 : 영등포구 선유동 1로 80 구청별관 H동 지상 1층 / ☎ 070-7745-8724  ▷ 체험 활동비용      - 곤충 표본 만들기 : 5,000~8,000원      - 장수풍뎅이 유충 담아가기 : 4,000원      - 곤충/동물 종이접기 : 2,000~5,000원

2018-08-28
사진

아빠와 준비 없이 바로 하는 종이 놀이 5가지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기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면 바로 몸으로 하는 신체 놀이입니다. 하지만 막상 놀려고 하면 아빠들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들은 특히 준비물이 몇 개만 되더라도 지레 겁먹고 놀이를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매번 아이와 놀이할 때는 준비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놀이를 합니다. 아빠의 놀이에는 준비물이 한두 개로 적어야 하고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남매를 키우는 저는 다 쓴 종이와 A4 용지 한 장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제 종이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놀이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쉬운 종이 동물 만들기 종이로 만들기 쉬운 동물 중 하나가 바로 오징어입니다. 둘째 아이가 세 살 때 A4용지를 이용해서 처음 시도한 것은 바로 오징어 만들기였습니다. A4 용지와 색연필, 가위만 준비하면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종이에 그린 뒤 색칠을 하고 가위로 모양을 따라 잘라주면 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색칠하기는 완성된 그림에 색칠하는 방식이라서 아이가 그저 정해진 대로 따라 하면 되죠. 하지만 하얀 백지에 아이가 원하는 동물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아이는 부모가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공룡과 동물 자동차는 아들과 주로 만들었고 딸과는 음식이나 공주 액세서리를 함께 그렸습니다 □종이 공으로 과녁 맞히기 먼저 종이를 뭉쳐 공으로 만들고 거실 유리창에 수성펜으로 과녁을 그립니다. 아이와 아빠가 종이 공을 번갈아 던지면서 점수를 내는 놀이입니다. 아이가 6세 이상이라면 양궁처럼 과녁을 여러 겹으로 만들어 점수를 표기하고 아빠와 함께 점수를 계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 공에 양면테이프를 붙이면 유리창 과녁에 종이 공이 붙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또 집에 있는 바구니, 상자 등을 활용하면 종이 공을 그 안에 누가 더 많이 넣었는지 개수를 세면서 수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공을 차거나 던지기를 좋아하지만 아파트 안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종이 공은 소음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종이 찢기와 격파하기 버리는 신문지나 A4 용지를 이용해 종이를 찢고 격파하는 놀이입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성장하는데요. 종이를 찢을 때 나는 경쾌한 소리에 아이들도 스트레스 풀리는 듯 신납니다. 아빠가 종이를 나무판처럼 잡아준 뒤 태권도를 하듯 주먹이나 발차기로 격파하도록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얇은 종이 면에 찰과상 우려가 있으니 종이를 미리 살짝 찢어놓고 격파 타이밍에 맞춰 아빠가 살짝 찢어주면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습니다. □종이 공으로 농구하기 종이를 구겨서 만든 종이 공을 아빠가 두 팔로 동그랗게 만든 골대에 집어넣는 놀이입니다. 일정한 거리에서 아이가 종이 공을 던져 넣습니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역할을 바꿔서 종이 공을 ‘슛~’ 던져 넣습니다.  종이를 막대처럼 만들고 아이는 종이 막대로 아빠가 던진 종이 공을 쳐 냅니다. 아이가 날아오는 종이 공을 잘 쳐 낼 수 있도록 아빠가 천천히 던져 주세요.     □종이에 몸을 통과시켜보자 A4용지 한 장을 이용해서 아이의 몸이 종이를 통과하는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A4용지를 절반을 접고 서로 엇갈리게 선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가위로 그린 선을 따라서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이제 자른 종이를 펼치면 종이는 넓게 펼쳐지는데, 이때 큰 원 모양으로 만들어진 종이에 아이의 몸을 통과시키면 됩니다. 종이 한 장으로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달시켜 줍니다.  종이 한 장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는 것을 대부분 잘 모르세요. 대체로 블록이나 퍼즐과 같이 기성 장난감으로만 아이와 놀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종이 한 장으로도 얼마든지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가 된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답니다. 버리는 종이, 신문지, 잡지, 마트의 전단 등을 활용하면 재미있는 다양한 놀이가 돼요. 종이로 하는 다양한 놀이를 남매와 하다 보니 이제는 스스로 놀이를 생각해서 말해요. 종이를 버리려고 하면 아이들은 “아빠, 종이를 왜 버리세요? 종이로 놀아요!”라고 말하면서 어떤 놀이를 할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아빠에게 참여를 권해요. 이렇게 아이 중심의 여러 놀이가 탄생하고,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종이 한 장으로 하는 쉬운 아빠의 놀이’의 추억은 꾸준히 쌓이고 있지요.

2018-07-20
사진

실감 나는 해양 생물 표본을 만나는 해양자연사박물관

해양자연사박물관은 해양자연사 분야의 전문 박물관으로 지구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해양자연사 자료를 수집하여 보존하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특히 부산에 있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실감 나는 해양 생물 표본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다와 바다 생물에 관한 이해와 관심의 기회를 일반인에게 제공하여 파괴되어 가는 해양 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어류, 조개류, 갑각류, 산호류까지 다양한 바다 생물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이 해양 생물을 배우는 좋은 교육의 장입니다. 전시 관람실 입구에는 닥터피쉬라 불리는 가라루파를 체험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의 각질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물고기의 간지러움에 웃음꽃을 피우면서 물고기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전시관에 들어갔습니다. *두 개의 전시관은 각각 2, 3, 4층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음.  제 1 종합전시관 3층 산호류 관을 시작으로 전체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꽃 산호를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산호를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품의 질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아이는 바닷속에서 산호의 색은 다채롭고 화려한 색을 띠는데 왜 하얀색을 보이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산호가 죽으면 세포조직 내에 살는 황록공생조류가 빠져나가 산호가 하얀색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아이들과 아빠는 함께 알게 되었습니다. 상어류와 가오리류 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상어를 만날 수 있었고 거대한 가오리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상어와 가오리를 직접 생물 표본으로 만나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다랑어류를 전시관을 지나 갑각류 관에서는 세계에서 수집된 많은 종류의 갑각류에 아이들은 많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갯벌체험을 통해서 쉽게 만나는 게의 종류가 무수하다는 것에 신기한 반을 보였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갯가재와 쏙을 관찰 하면서 아빠와 그 차이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오각형의 별 모양으로만 알고 있었던 불가사리가 10개의 팔을 가지고 태양을 닮은 해님불가사리류가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1관과 2관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2층, 3층, 4층에는 물새류/해수류 관, 두족류 관, 화석 관, 어류 관, 해양생물공예 관, 관상어류 관 등 해양생물의 표본을 전시하면서 바닷속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고래와 상어의 차이점을 미디어를 활용해서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게 전시를 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고래와 상어의 차이를 전시물을 통해서 알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실제 참고래 턱뼈를 전시하고 있는데 너무 큰 턱뼈를 보면서 고래의 실제 크기를 상상하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수계자원관은 한국의 해양생물을 모형과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아쿠아리움에 있는 것과 같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은 관람을 즐겁게 했습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비록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 박물관이 있지만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실제 살아있는 것 같은 해양생물의 표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해양생물이 아니지만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전시 구성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는 현재의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다면, 이곳에서는 바다생물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해양생물 자원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장이 되었습니다.  어린이 해양체험관에서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별주부전’을 소재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서 5~9세 아이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이용하세요. 부산 여행을 가거나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바다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했다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바닷속 생물을 아빠와 함께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요. □관람 시간 : 9시~18시 □관람료 : 무료 □위치 :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175(온천동) 

2018-06-29
사진

아빠가 함께하는 갯벌 생물과 만남, 부안 새만금 갯벌 체험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해보셨나요? 아이들은 대체로 동물을 좋아하지요. 특히 바다 생물, 갯벌에 사는 여러 종류의 생물을 좋아하는데요. 햇살이 좋은 봄기운이 넘치는 서해로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다녀오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남매와 함께 부안 새만금 방조제 근처 갯벌로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갯벌 체험 비용을 내지 않아도 갯벌 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햇살 내리쬐는 갯벌에서 아빠와 아이들의 즐거웠던 시간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느 갯벌로 가야 하나요? 서해는 바지락 캐기, 맛조개 캐기 등 어촌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갯벌도 많으니 여행 가시는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갯벌로 무작정 한 걸음 내디뎌 보아도 좋습니다. 우선 아이와 갯벌 체험을 하려면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 장화, 호미, 양동이 또는 그물망, 모자와 선글라스를 꼭 챙겨주세요. 특히 햇볕이 따가우니 UV 차단제를 꼭 발라주세요. 발부터 가슴까지 가려지는 장화바지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것은 아이가 갯벌 바닥에 앉아도 옷이 버리지 않으니 정말 좋답니다. 그리고 유아용 목장갑을 구비한다면 아이가 손을 다칠 염려가 줄어들겠지요. 모두 갖추지 못했다면 갯벌 체험장이나 근처 상점에 가면 빌릴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 갯벌을 선택할 때에는 발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걷기 쉬운 갯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흙갯벌로 선택을 하면 발이 잘 빠져서 아이가 걷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걷기 편하고 갯벌 생물도 다양한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혼합갯벌에서 체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빠가 들어갔을 때 다리가 잘 빠진다면 아이들이 걷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빠는 2배로 힘들어질 수 있으니 갯벌의 상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해 갯벌은 하루에 2번씩 간조와 만조가 생깁니다. 꼭 물때를 검색해보고 썰물 때에 맞춰서 찾아가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밀물 때 찾아가서 썰물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갯벌 체험을 목적으로 장비를 갖춰서 찾아가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더라도 여행지에서 가까운 갯벌에 가볍게 들러보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아빠가 갯벌 생물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아이에게는 유익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갯벌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보자. 이곳 부안 새만금방조제 옆 갯벌에서 아빠와 아이들은 바지락, 동죽, 백합 등 여러 종류의 조개류와 갯지렁이, 게와 소라게, 망둑어 등을 만났습니다. 갯벌 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들을 쫓아서 따라가는 아빠는 이 곳에서 미소를 한가득 품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준비한 호미로 갯벌 흙을 파면서 조개를 발견하고 큰 소리로 ‘아빠’를 부르는 아이들은 마냥 뜨거운 햇살에 더운지도 모르고 열심히 조개를 캤답니다. 가만히 저는 아이 둘을 관찰해봤습니다. 동생은 오빠가 어떻게 호미로 갯벌을 파고 조개를 잡는지 지켜보고, 오빠는 친절하게 동생에게 조개 캐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붓한 남매를 바라보는 그 순간 아빠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갯벌 생물 친구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조개를 직접 캐고 망둑어와 게를 잡아보면서 사람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도망가는 모습도 관찰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직접 갯벌 생물의 형태와 동작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더욱 많은 호기심과 경험이 생겼습니다.   아빠가 갯벌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몇 가지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다와 갯벌이 주는 즐거움과 감사함을 알게 해주고, 책에서 만나던 갯벌 생물을 직접 만나게 해주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땀 흘리는 노동의 기쁨과 가치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빠가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면 애착 형성에 좋고 아빠가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답니다. 그 안에서 아빠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쌓아보세요. 이번 주말, 아빠와 아이가 함께 갯벌로 나들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8-05-28
사진

백제의 역사가 숨 쉬는 한성백제박물관 나들이

한반도 최초로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백제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한성백제 유적의 중요성을 인식한 후에 문화재 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왔고 2012년에 ‘한성백제박물관’이 준공을 했습니다. 2000여 년 전 한강 유역에서 정착했던 백제의 왕도인 한성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백제의 토성과 닮은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자. 한성시대 백제는 500년 동안 이어졌지만, 다른 역사에 비해서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대표 유적지이며 한강 맞은편 고구려의 아차산성 또는 신라의 산성과는 다른 건축방식이 엿보입니다. 돌로 쌓은 성이 아닌 흙을 다져서 쌓은 토성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토성을 어떻게 쌓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 내부 전시실에서 있습니다. 풍납토성 단면 전사 벽에는 성의 흙 단면을 실제 전사했다고 합니다. 길이가 43미터, 높이가 10.8미터로 지하에서부터 지상 2층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있습니다. 돌로 쌓은 성을 많이 접한 아이들에게 흙으로 성을 축조하는 과정을 토성의 단면을 보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흙을 한층 쌓은 뒤 여러 번에 걸쳐서 다지는 방식으로 성을 건축해서 2000여 년이 지나도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시관에는 서울의 선사시대 역사를 시작으로 백제의 건국, 그리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발달에 대해서 아이들도 알기 쉽게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안내하는 순서대로 아빠가 아이와 함께 전시실을 관람하면 됩니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에서 나온 수많은 백제시대 유물을 볼 수 있고 백제시대의 생활상과 의식주에 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백제는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었는데, 백제시대의 배와 해양강국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양직공도(梁職貢圖)를 아이는 호기심에 차서 관람을 했습니다. 중국을 찾은 외국 사신들의 모습을 그리고 그 나라의 풍습을 소개한 화첩이 양직공도입니다. 특히 12국의 사신들 모습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백제국사’라는 그림에는 백제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백제시대에 서해를 통한 중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와 교류를 했던 백제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직공도에는 백제 사신뿐만 아니라 왜국, 페르시아 등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의복에 대해서 움직이는 사진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빠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백제시대의 생활상과 역사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영상과 미디어를 활용해서 전시를 해놓아서 아빠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박물관에서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광개토대왕비를 비슷한 크기로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고구려의 한강 진출로 인해서 백제는 남쪽으로 도읍을 옮길 수밖에 없던 역사적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꽃피웠던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배웠습니다. 야외 전시관으로 나가면 몽촌토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망원경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이 자세하게 토성 주변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강유역에서 성장했던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관람시간 : 평일(9시~21시), 토, 일, 공휴일(9시~19시, 11~2월 : 9시~18시) □ 관람료 : 상설전시실 무료 □ 전시해설 : 1일 6회 (10:00/11:00/12:00/14:00/15:00/16:00)  

2018-05-08
사진

아빠와 아이만의 작은 텃밭으로 감성을 나누자

저는 농촌 마을인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제가 살던 곳은 논과 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었어요. 매년 봄이면 텃밭에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봄 채소와 나물을 씨 뿌리고 꽃을 가꾸셨습니다. 상추부터 쑥갓, 부추, 치커리, 취나물, 당귀 그리고 심지어 그 당시 구하기 힘든 고수까지 다양하게 가꾸었지요. 텃밭에서 수확한 싱싱한 봄 채소와 나물이 밥상에 올라오면 밥에 각종 채소를 넣고 비빔밥을 해 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도시 속 아파트에 살는 우리 가족은 이런 텃밭은 없지만, 아빠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텃밭을 만들었어요. 집안에서 아이들과 씨 뿌리기의 재미를 배워보고 싹이 트는 재미를 경험했습니다.   새싹 키우기로 시작하는 것은 어떠세요?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새싹 채소 씨앗을 팝니다. 저는 무와 배추 싹 씨앗을 1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샀습니다. 많은 종류가 필요한 것은 아 니니 한두 종류를 사면 아빠가 처음 시작하기에 충분합니다. 약간 낮은 사각형의 플라스틱 용기와 주방용 종이수건과 물뿌리개를 준비해주세요.  새싹 키우기는 식물이 뿌리부터 줄기까지 자라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됩니다. 먼저 플라스틱 용기에 주방용 종이수건을 깔아주고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도 혼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아빠가 차근차근 알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 때 배추 싹을 키웠어요. 배추 싹을 꺼내어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씨앗이 어떻게 생겼는지, 씨앗에서 싹이 자라는 것을 설명해주었어요. 그러면 아이는 새싹이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면서 며칠 후에 자라나는 새싹을 보면서 상상했던 것을 떠올려 볼 것입니다.  새싹이 무럭무럭 적당히 잘 자랐을 때 저는 아이들과 새싹을 잘라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비빔밥을 만들 때 스스로 해보겠다면서 재미있고 맛있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집안에 작은 화분을 이용해보세요. 첫째 아이가 3세부터 작은 화분에 꽃을 키웠어요. 저는 사실 화분을 잘 가꾸지 못하는 아빠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꽃과 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저도 조금씩 좋아하게 되니 재미가 붙었지요.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온 지난 3월 마지막 주말에 집 안에 있는 작은 화분에 강낭콩 한 개와 수세미 한 개를 심었어요. 강낭콩은 첫째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서 가져온 씨앗을 보관해놓았던 것을 꺼내어 심었어요. 수세미 씨앗도 작년에 심고 남은 것을 꺼내어 거실 창가에 조그마한 화분에 정성스럽게 심었습니다.  강낭콩과 수세미 씨앗을 모두 심고 나서 첫째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식물은 좋은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듣고 잘 자란다고 해요.” 오빠의 말을 들은 동생은 장난감 피아노를 가지고 와서 강낭콩 옆에 놓고 음악을 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끄러운 노래보다 잔잔한 노래를 골라서 틀어주면서 ‘식물은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한 것을 좋아해요’라고 말했답니다. 강낭콩 하나를 심으면서도 아이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이 주는 힘을 배웠답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지만, 아이들과 아빠가 집안에서부터 작은 화분에 씨앗을 심는 것으로도 충분히 자연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빠와의 이런 추억이 쌓이면서 강낭콩과 수세미를 매개로 아이와 아빠는 서로를 알아가고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싹이 자라는 작은 텃밭을 아이와 아빠가 함께 관찰하면서 잊고 있었던 아빠의 감성을 깨워 보는 것이 어떨까요.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