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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서 부모역할 하기

부부로서 부모역할 하기

  흔히 부모가 되는 시기를 하나의 ‘전환기’라고 한다. 부부의 생활과 주변의 여러 가지가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띤다. 신혼기에 둘만의 생활을 그리던 부부는 이제 부모로 ‘전환’된다.  ■ 부부에서 부모로   결혼을 통해 주거를 공유하고 함께 생활하는 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공동의 주거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적절히 분담해야 하고, 결혼 전 각자의 소비패턴을 부부 공동을 위한 소비로 바꾸어야 한다. 또한 결혼 전의 개인적인 생활을 벗어나 친인척관계 내의 여러 역할을 소화해내야 한다. 부모가 되고 나면 이에 더해 자녀 발달단계에 맞추어 적절한 부모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다시금 그 동안의 생활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부부를 위한 소비에서 자녀를 위한 소비로 바꾸고, 주말의 일정도 자녀에게 맞추어 계획하게 된다. 같은 놀이공원에 가더라도 부부만 있을 때는 부부의 취향에 맞는 어트렉션을 즐겼다면 이제는 꼬맹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에 탑승하기 위해 긴 시간 줄을 서는 것이 당연해 지는 것이다. 자녀 출산 후 부부는 이제 단순한 부부를 넘어 자녀를 함께 키우는 부모로 전환된다. 부부의 대화는 자녀 양육에 대한 대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나 자신의 이름보다는 ◯◯아빠, ◯◯엄마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이다.    과거의 부부는 결혼하면 부모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고 그만큼 자녀를 위한 희생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자녀를 키웠다. 부모 자신보다는 자녀를 위한 삶을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요즘의 젊은 부부는 자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과 자아실현의 가치를 동시에 중시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가고 자신의 힘과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하는 자녀양육을 더욱 힘들고 버겁게 느낄 수 있다. 자녀양육은 당연히 힘든 것이다. 하나의 생명을 온전하게 키워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일 수 없다. 그러므로 부부에서 부모로 바뀌어 나갈 때 갑자기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자녀양육을 더욱 힘들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하나 더 늘어났구나 하는 반가움과 환영의 마음으로 자녀를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이다.  ■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부부’   부모가 되면 자녀양육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자녀 중심으로 생활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생활의 중심이 자녀가 되다보니 가족 내에서 부부보다는 부모-자녀관계가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족의 중심은 부부여야 한다. 부부는 현재의 가족을 만들어 이끌어가는 중요한 구심점이고, 부부의 적절한 역할 없이는 부모역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의 부부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나간다. 엄마와 아빠의 관계는 훗날 자녀의 대인관계 및 결혼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부모의 갈등 해결방식은 자녀의 갈등 해결방식에 영향을 준다.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는 닮아가게 되고 그 자체로 자녀에게 교육이 된다. 그러므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부부는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 지지해주며 자녀에게 좋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결국 부부를 성장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부모는 부모이되 여전히 인생의 파도를 함께 넘어가는 부부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부부가 건강해야 자녀도 가족도 건강할 수 있다. 

2018-12-17
자녀의 감정을 다루어주기

자녀의 감정을 다루어주기

  감정은 인간에게 중요하다. 감정을 통해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고 인간관계에서 교감을 나누며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우리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볼 수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감정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감정표현이 서툴거나 너무 과잉반응하거나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등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고 다루는 적절한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감정을 표현하고 다스리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 부모에게서 배운다. 가트맨 박사는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녀양육을 위한 감정코칭을 이야기하였다. 자녀의 감정을 다루어주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기   가트맨에 의하면 행복이나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건 공포, 슬픔, 분노와 같이 부정적인 감정이건 감정은 모두 어떠한 상황에 반응하는 것으로 이를 잘 다루어 주어야 건강하게 자아가 형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녀가 긍정적인 감정만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녀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면 부모는 자녀가 그러한 감정을 갖게 되는 상황과 감정 자체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다른 주제로 돌려버리거나 야단치거나 무시해 버리면 자녀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믿지 못하게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거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울고 떼를 부린다면 이에 대해 다른 이야기로 돌리거나 혼을 내기보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자녀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예) “◯◯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가보구나. 이리 와. 엄마가 안아줄게. (자녀를 꼭 안아주고 진정할 수 있도록 토닥여준다.) ◯◯야, 엄마랑 떨어져 있어야 해서 많이 슬펐니? 엄마도 ◯◯랑 같이 있고 싶어. 엄마도 ◯◯만큼 슬프단다.” ■ 감정을 허용하되 행동을 제한하기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고 인정해 주었다면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만 읽어주고 끝난다면 자녀는 어떻게 행동하고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게 된다.  예) “그렇지만 오늘 어린이집에 안 갈 수는 없어. 엄마도 일을 하러 가야 하거든. 대신 엄마 스카프를 둘러줄게. 엄마가 생각날 때 이 스카프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거야.”    감정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받아주고 허용하되 자녀의 행동에는 제한을 두어 가르치는 것이다.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은 충분히 받아주되 가야만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으며 대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대안을 찾아주거나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자녀가 화가 난다고 감정을 허용하여 무작정 화만 내도록 놔둘 수는 없다. 화를 가라앉히고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  예) “□□가 동생을 때리다니 정말 화가 났나보구나. 동생이 많이 미웠나보네. 그렇지만 □□야, 화가 난다고 때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란다. 그러면 오히려 화가 더 많이 나거든. 동생도 많이 아플거야. 때리는 것 대신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녀의 부정적 감정과 행동이 표출될 때를 교육과 대화의 기회로 삼고 하나하나 자녀와 이야기 해 나간다면 자녀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이를 잘 다룰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매번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여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정이 너무 격해져 있거나 상황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는 잠시 보류할 수 있다. 감정이 좀 가라앉았을 때,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금 이야기할 수 있다.   오늘부터 감정코칭을 시도해보자. 사실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에너지도 많이 든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노력해 나가면 조금씩 마음이 영글어 가는 자녀와 성장하고 있는 부모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18-12-17
부부관계도 때때로 점검이 필요하다

부부관계도 때때로 점검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하여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부부는 여러 변화를 경험한다. 아내, 남편, 며느리, 사위 등 역할이 늘어나고 부모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부는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긴장과 부담이 함께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갈등상황에서 부부가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가는가이다. 부모가 되더라도 부부관계는 지속적으로 점검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좋은 부부관계 만들기: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율해 나가기   결혼 후 부부는 서로에게 적응하고 좋은 부부관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 노력에는 대화를 통해 가사노동은 어떻게 분담할지,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의논하거나 더 나아가 자녀계획, 재무계획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포함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부부가 의논하여 정한 가사노동 분담이나 여러 계획들은 한 번 정해지면 앞으로 변함없이 잘 지켜질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때때로 조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전면 수정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결국 부부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상황에 맞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 좋은 부부관계는 이렇듯 변화가 계속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를 가질 때 만들어질 수 있다. 언제든 문제는 생기게 마련이고 문제 자체보다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자녀 출산 후 부부는 행복감과 동시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육아로 인한 신체적 피로는 부부관계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때가 부부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가사노동 분담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는 않은지, 자녀 양육은 어떻게 분담하여 부부가 함께 자녀를 키워나가는 공동육아를 실천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것은 부부가 신혼기의 관계보다 더욱 성숙한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부부, 그리고 자녀를 포함한 가족이라는 배가 나아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키를 조정해 나가야 한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자녀 출산 후에도 부부가 정기적으로 관계를 점검하고 조율해 나갈 수 있다. □ 현재 가사노동 분담은 적절한가?   : 부부가 집안일을 현실적으로 적절히 나누었는지 이야기 나누어보고 그것이 공평하게 느껴지는지 평가해 보아야 한다. 공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부부 둘 다 만족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 부부가 정한 가사노동 분담은 잘 지켜지고 있는가?   : 부부가 함께 정한 가사노동의 분담은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왜 지켜지지 않는지 검토해보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지킬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정이 필요하다. □ 부부는 자녀양육을 함께 하고 있는가(수유, 기저귀 갈기, 옷 갈아입히기, 목욕, 놀아주기, 재우기, 병원 데려가기 등)   : 부모됨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과 아빠의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하거나 엄마에게 자녀양육을 모두 맡게 해서는 안 된다. 즉, 남편이 아내의 자녀양육을 도와주는 형식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녀는 부부가 함께 키워야 할 소중한 존재이다.  □ 부부가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되며, 주로 어떤 주제로 대화하는가?   : 부부간의 대화는 많은 것이 좋다. 그러나 처음부터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점점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대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부부가 일상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좀 더 쉽다. □ 부부에게 갈등이 생겼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   :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위해서나 부부간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 단, 공격적이거나 냉소적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고 나의 감정이 어떤지 ‘나’를 주어로 표현하는 나 전달법(I-message)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 나 전달법: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어떤 상황에 대하여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사실을 설명하고 그것으로 인해 나에게 드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표현한 후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소망을 말하거나 요청을 하도록 한다. 예) 늦게까지 전화도 안 받고 연락이 되지 않으니(상황에 대한 사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되었어.(감정)     다음에는 늦게 되면 미리 전화를 해 주면 좋겠어.(소망 혹은 요청) --------------------------------------------------- □ 현재 부부관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   : 현재 부부관계 만족도를 점수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점 만점이라면 몇 점인지 매겨본다. 점수가 높다면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점수가 낮다면 점차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부부가 서로 노력해 나가도록 한다. 어떤 점이 만족스러운지, 어떤 점에 개선이 필요한지도 이야기 한다. □ 현재 부부는 부모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 먼저 부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란 어떤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그러한 부모에 가까운지 평가해보고 부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2018-12-11
영유아기 우리아이 기본생활 지도하기

영유아기 우리아이 기본생활 지도하기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의 습관은 성장해서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 식사, 위생관리, 수면관리 등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기 자녀의 기본생활습관 지도에 공을 들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잘 먹지 않거나 채소를 먹지 않아서, 또는 부모가 원하는 때에 손을 씻으려 하지 않아서 이를 해결하려 애를 먹는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기본생활지도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 식사하기: 올바른 식습관은 이유식부터    식사습관은 아동의 영양 상태와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잘 먹지 않거나 편식하게 되면 부모는 애가 탄다. 사실 식사습관은 이유식 시기부터 잘 들여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자리에 앉아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식사습관 지도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아기에게 숟가락을 쥐어주어 식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음식을 탐색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어떤 부모들은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옷과 손에 온통 범벅이 되는 것을 꺼려해서 음식 탐색을 막는 경우가 있는데, 주는 대로 잘 먹는 아이들은 상관없지만 식사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음식을 가지고 놀아보고 먹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가지고 노는 것 자체가 식사시간에 대한 흥미와 먹어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녀와 함께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를 함께 사용하여 요리 과정에서 재료를 만져보고 향을 맡아보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음식이 완성되었을 때는 자녀가 기여한 부분에 대해 격려하고 칭찬해주자. 그리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자녀는 좋아하지 않았던 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도 한 번 먹어보려고 할 것이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맛도 맛이지만 그것에 대한 기억에서 기인한 경우가 있다. 이 때 자녀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나 식재료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편식을 줄일 수 있다.    식사 시간은 즐거운 시간이어야 한다. 식사시간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사시간을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가 식사에 집중하지 못 하고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TV나 동영상을 시청하며 이유식이나 밥을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식사나 음식 자체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매체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자녀가 먹는 양은 늘어날 수 있어도 식사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알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식사시간에는 TV를 끄고 자녀가 음식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  ■ 위생관리: 놀이인 듯 놀이 같은 손 씻기     부모들이 외출하고 들어와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하도록 하는 것이 손 씻기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 고집이 생겨난 영유아기 자녀들은 손 씻기에 앞서 간식을 먹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원한다. 결국 부모와 자녀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강제로 손을 씻게 되는 일이 다반사이다. 이럴 경우 억지로 시키기보다 손 씻기를 재미있는 놀이로 만들어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키지 않아도 손을 씻게 된다. 가령, 외출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부모나 자녀 중 누가 손을 더 잘 씻나 시합해보자고 하며 경쟁심을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아빠(엄마)가 손 씻는 방법을 잘 모르겠는데 ◯◯는 알고 있니? 좀 가르쳐 줄래?” 하면서 자녀로 하여금 자신이 엄마나 아빠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당연하다. 손 씻는 것을 재미있고 잘하는 것으로 만들어준다면 엄마나 아빠가 굳이 손 씻으라고 강요하며 억지로 세면대 앞에 데려다 놓지 않아도 먼저 “난 나갔다 오면 손을 씻어야 돼요.” 할 것이다. 이 때 부모는 당연하다는 듯 그냥 넘어가지 말고 칭찬을 해 주어 행동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 성취감을 느끼고 성공의 기쁨을 맛보아 바람직한 행동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부모가 함께하는 기본생활습관 들이기: 반짝이는 아이디어 공모전   기본생활 습관을 잘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강압적이거나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에 저해가 될 뿐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자. 엄마와 아빠가 재치 있고 지혜롭게 재미있는 놀이처럼 생활습관을 지도하면 기본생활습관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재치를 발휘하려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때가 바로 부모가 함께 생각을 모아야 할 때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재미있고 즐겁게 바른 생활습관을 익히고 실행할 수 있을까 같이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부부간의 대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공동의 목표 즉, 육아의 방향성 혹은 자녀 행동수정 등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작은 것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야말로 진정한 육아라 할 수 있다. 

2018-12-11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코칭의 이해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코칭의 이해

초등3학년때까지,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이들의 학습, 인성, 행복에 관여하는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의 아이들은 부모와 자연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때 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다이돌핀이라는 뇌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이 시기에 잘 놀아주고 좋은 추억이 쌓이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단단한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또한 부모와의 좋은 추억이 많은 아이일수록 훗날 힘든 일, 나쁜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니 이 중요한 시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유효기간이라 함은 부모가 함께 있고 놀아줄 때 자녀가 좋아하는 기간입니다. 제 경험과 주변사례를 보면 부모의 유효기간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입니다. 이때까지는 부모가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때를 넘기면 부모보다는 친구들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아주 중요합니다.  전두엽을 가장 많이 활성화 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코칭입니다. 코칭의 기본 철학은 “아이들은 각자 무한잠재된 능력을 갖고 있으니 이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코칭의 핵심3요소는 “스스로 선택, 지지적 피드백, 성공감”입니다.  첫 번째,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는 것은 아이를 믿고 선택권도 아이에게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밥 먹고 1시간 놀다 와라”라는 말을 아무리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이것은 코칭이 아닙니다. 코칭은 “밥 먹고 뭐 할래?”라고 물어봐 주는 것이 바로 코칭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코칭입니다.  두 번째, 아이가 선택을 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그거 하고 싶구나. 그거 하면 뭐가 좋아? 그거 하면 어떤 점이 좋은데?”라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피드백”  즉 다가가는 말을 해 줘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너 밥 먹고 뭐 할래?”라고 물으면 아이는 “게임 좀 해도 돼요?”라고 물을 겁니다. 거기에 “허구한 날 게임이냐? 지금 게임할 때니? 내가 배운 것 실천 좀 해보려고 해도 네가 이러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는 말을 한다면 이런 말은 원수 되는 대화, 즉 “학대적 피드백”이 됩니다. 그러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우선 “게임하고 싶어?”라고 감정을 받아 줍니다. 그리고 “너는 요즘에 어떤 게임을 하니?”, “게임을 하면 어떤 점이 좋아?” “네가 그 게임을 다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어 보고 싶어?”, “만약 엄마가 게임을 한다면 무슨 게임이 어울릴 것 같니?”라고 대화를 시작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처럼 대화를 이어나가 보세요. “게임 얼마나 하고 싶니?”  “한 시간.”  “그런데 네가 지금 한 시간 하면 숙제도 해야 되는데 늦게 자면 내일 아침에 늦게 일어날까 봐 걱정이 되네. 엄마는 우리 아들(딸) 시간을 조금 조정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대화로 아이가 원하는 걸 조정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전부 하도록 하는 게 코칭이 아닙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다 허락해 주면 방임형 부모입니다. 방임형 부모들은 억압형 부모들보다 더 나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게 하니 차라리 억압형 엄마들이 나을 수 있습니다. 코칭을 잘못 이해해서 아이가 원하는 걸 다 해 주는 실수를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감정을 받아주고 행동은 한계를 주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감정코칭입니다. 셋째, “성공감”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을 하면 항상 그 선택에 대해 지지적 피드백을 해준다면 그런 아이들은 자주 “성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아주 작은 성공감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성공감이 자주 느껴져야 자존감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지지적 피드백을 해주어 성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코칭의 삼요소입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코칭, 전두엽을 활성화시켜줍니다.  여행갈 때 아이에게 어디 가고 싶은지 물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다 프로그램을 짰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그냥 차에 담아서 갔습니다. 아이들은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가서도 혼나는 건 똑같으니 어디를 가나 크게 재미가 없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방학 끝나고 아이들한테 방학 동안 다녀온 곳 발표시키면 대부분 아이들이 시골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어느 시골인지 물으면 모른다고 합니다. 또는 바닷가, 산을 갔다 왔다고 하는데 무슨 산인지, 어느 바닷가인지 모릅니다. 심지어 외국에 다녀왔는데도 어느 나라를 다녀왔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계획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니 잘 모르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또하나, 사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 사교육을 시킵니다. 사교육 자체가 나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 공부 도와주는 것이 뭐가 나쁘겠습니까? 선택이 없는 사교육이 나쁜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 사교육을 이렇게 시켰습니다.  “수학경시대화 금상 못받았으니 수학학원 가자. 중학교 가면 미술 수행 평가에 필요하니 미술도 좀 하고, 우리나라 것도 좀 알아야하지 않니? 그러니 사물놀이도 베우자. 물에 빠지면 떠야 하니 수영도 배우고, 스케이트은 있어보이니 배우고, 가족키리 스키 타는 것 괜찮아 보이더라. 그러니 스키도 좀 배우자. 피아노는 기본이지.”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사실 제가 해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 해보지 못해 한이 맺힌 것들입니다.  특히 피아노는 저에게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 구경도 제대로 못한 제가 교육대학교를 갔더니 1학년 1학기 음악 시험이 애국가 4부를 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레미파’도 제대로 모르는 제가 1학기 내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역부족! 음악점수를 D학점을 받았고 전체 평균 점수를 낮게 한 한 맺힌 점수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피아노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게 해주야겠다 싶어서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습니다. 3, 4학년이 되자 아이들은 피아노학원에 가기 싫다고 “엄마 피아노 좀 끊어줘, 피아노만 가면 머리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등을 하소연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희들 여기 앉아봐. 엄마 말 잘 들어. 엄마는 피아노 없는 동네에 살았어. 너희는 엄마를 잘 만나 피아노 구경도 하고 비싼 피아노 학원 다니며 배우는 줄 알아. 피아노는 초등학교 졸업하는 2월 28일까지 쳐. 잔소리 말고.” 그래서 저희 집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하는 2월 28일까지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초등학교 졸업한 2월 28일 이후 단 한번도 피아노 앞에 앉아 본적이 없습니다. 그 피아노는 나중에 지방에 있는 조카에게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당장 아이들에게 물어 보세요. “네가 다니는 학원이 네가 원해서 다니는 것이니? 아님 억지로 다니는 것이니?” 억지로 다니는 학원은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인간관계 버리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아이들 스스로 생각을 하고, 비교 분석을 하면서 정보를 찾다보면 전두엽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됩니다.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게 할까요?  “저녁 뭐 먹을래?” “몇 시에 잘래?” “내일 아침에 무슨 옷 입을래?” “이번 주말에 어디 갈래?” “우리 여름방학에는 어디로 갈까?”,  이렇게 아이들 스스로 선택을 하게 하는 질문 하나하나가 모두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코칭은 선택을 통해 아이들의 전두엽을 쓰게 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부모님들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유남(서울명신초등학교 교장 / 엄마반성문 저자)

2018-12-06
신비하고 놀라운 뇌구조,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

신비하고 놀라운 뇌구조,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

우리가 칭찬의 말을 주고받을 때 뇌에 무슨 일이 생기기에 동기 부여가 잘 되는걸까요? 이것을 뇌과학으로 접근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폴 맥린’이라는 뇌 과학자는 인간의 뇌를 3층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제1의 뇌를 ‘파충류의 뇌’, 제2의 뇌를 ‘포유류의 뇌’, 제3의 뇌를 ‘영장류의 뇌’로 구분했습니다.  파충류의 뇌는 주로 생명에 관련된 호흡, 혈압, 심장 박동, 체온 조절 등의 일을 합니다. 포유류의 뇌는 감정, 식욕, 성욕, 기억에 관여합니다. 배가 고파지고 식욕이 왕성해지면 포유류의 뇌가 활성화된 겁니다. 파충류의 뇌와 포유류의 뇌가 유난히 발달된 사람들을 옛날 우리 어른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바로 ‘짐승 같은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영장류 뇌가 담당하는 일은 기획, 조직, 우선순위, 판단, 감정조절, 충동조절, 이성, 행복감 등입니다. 우리가 인정, 존중, 지지, 격려, 칭찬 등 다가가는 말을 주고받으면 어떨까요? 바로 그 때 영장류의 뇌가 활성화되고 행복해지니 영장류의 뇌가 발달하고 또 행복감이 느껴져서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공격적인 사춘기는 포유류 뇌가 활성화되는 시기 파충류의 뇌는 뱃속에서 완성되어 나옵니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형성될 때 이미 태아는 생명체로서 숨을 쉬기 시작하며 완전한 생명체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합니다.  포유류의 뇌는 사춘기에 매우 활성화됩니다. 사춘기는 대체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이 시기를 말합니다. 포유류의 뇌가 활성화되어 거의 완성되는 사춘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해집니다. 가만히 있어도 화가 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 지기도 하며 별 일도 아닌 데 화를 내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때 식욕이 왕성해져 엄청 먹고, 성적인 신체 부분이 완성되어 가고 성욕이 왕성해집니다. 좋아 하는 여자, 남자가 생기게 됩니다. 이상한 동영상에도 관심이 많아지죠. 아이가 이런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야단을 쳐야 할까요? 이때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성적 수치심을 갖게 되며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포유류의 뇌가 다른 뇌에 비해 활성화 되니 인간의 모습이긴 하지만 포유류의 수준입니다.  사춘기는 포유류뇌 활성화 시기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 등의 포유류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요? 무조건 예뻐해주고 무엇인가 조금만 잘하면 잘했다고 엄청 칭찬해주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SNS 올리며 좋아합니다. 그럼 아직 영장류의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사춘기의 아이들도 그렇게 대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 아이들이 무언인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과 격려로 키워야 할텐데 야단을 치고 있으니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을까요? 그럼 영장류의 뇌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영장류의 뇌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은 언제쯤 완성이 될까요? 연구에 의하면 보통 만 27세쯤 완성된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 시기를 철이 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전두엽은 바로 이마 위부터 정수리 부분까지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을 뇌의 사령관이라고 합니다. 전두엽은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3가지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학습능력과 인격을 훌륭하게 해주고,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전두엽이 손상되면 학습능력과 인격이 떨어지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우울증이 생기게 됩니다.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영장류의 뇌에 피가 골고루 잘 흐를 때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공부 잘하고, 말도 잘 듣고, 싸우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이 화가 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제일 화가 나는 것은 바로 원수되는 말, 멀어지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즉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 ‘잔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또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할 때 화가 나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니 골고루 흘러야 할 피들이 파충류의 뇌로 몰립니다.  문제는 파충류의 뇌에 피가 몰리면 제일 중요한 영장류의 뇌, 특히 전두엽에는 피가 없으니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기억력, 집중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이 모두 저하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렇게 영장류의 뇌와 전두엽에 피가 없는 이 상태를 ‘골이 비었다’라고 했습니다. 그 옛날 X-레이나 CT촬영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고 적절한 표현을 했는지 우리 조상님들의 탁월함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이가 화를 내며 공격적으로 나오고 전두엽이 비어 있으니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어 엄마가 말을 해도 듣지 않습니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이렇게 파충류의 뇌가 활성화되면 가장 많이 쓰는 TOP 7이 있습니다. “짜증나.”가 기본이고 “그것을 왜 했니?”라고 물으면 “그냥요.”라고 말합니다. “이거 어떻게 된거야?”라고 물으면 “몰라요.”라고 답하고 “이것 좀 해봐라”고 하면 “싫어요.”라고 하죠. 여기에 수시로 “됐거든!”, “재수없어!”, “헐!” 등의 말을 합니다. 아이들이 열을 받아 파충류의 뇌가 활성화 되고 그 뇌가 활성화 되니 공격적이 되어 이런 말들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아이들 학습 인성 행복에 관여하는 전두엽  충동조절이 안되어 요즘 분노 조절 안 되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중력이 없어 가만 있지 못하고 시험을 보게되면 ‘다음중 ∙∙∙∙∙∙∙ 이 아닌 것은?’을 문제를 틀려서 오는 경우가 있죠? 많은 부모님들은 이런 경우 실수라고 여기는데 이것은 실수라기 보다는 문제를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틀리는 것입니다. 전두엽 손상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무기력해집니다. 1, 2학년 때 아이들이 서로하겠다고 손을 들었다가 3, 4학년이 되면 눈치를 보며 손을 듭니다. 5, 6학년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넋을 놓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게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무수히 많은 전두엽 손상 증상이 누적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바로 전두엽입니다. 학습, 인성, 행복의 핵심은 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학습도 인성도 모두 해결되고 행복감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교육 활동은 어떤 의미에서 아이들의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어느 학원에 맡기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이 우리 아이들 전두엽을 활성화 하는지, 파충류의 뇌를 활성화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학습도 인성도 모두 해결되고 행복감도 느끼게 하는 전두엽은 칭찬 격려의 말로 활성화됩니다 이유남(서울명신초등학교 교장 / 엄마반성문 저자)

2018-11-12
출산 후 우울감 극복하기: 부부 함께하기

출산 후 우울감 극복하기: 부부 함께하기

  약 40주 동안의 임신기 동안 태내의 자녀와 여러 교감을 나누었던 부모는 출산을 통해 자녀와 직접 만나게 된다. 세상 밖으로 나온 자녀는 한없이 소중하고 행복감을 주는 존재이다. 그러나 기쁘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출산 후 산모들은 며칠 동안 우울감을 겪기도 한다.  ■ 산후 우울감과 산후 우울증   산후 우울감과 산후 우울증은 서로 다르다. 산후 우울감은 출산 후 2주 이내에 약 80%의 산모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출산의 후유증과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분만 후의 호르몬 변화와 새롭게 시작되는 육아로 인한 피로, 부담감,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후 우울감은 얼마간 경미하게 우울한 기분이 들지만 치료를 받지 않아도 곧 기분이 호전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우울감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산후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다. 우울감이 악화되고 매일 견디기 힘든 정도가 된다면 상담을 받거나, 필요하다면 의사에게서 약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병원을 찾아가거나 상담을 받는 것이 내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을 그냥 내버려 두면 엄마, 아빠와 아기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와 같다는 말이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찾아가는 것처럼 마음의 감기를 치유하고 부부가 새로 태어난 자녀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생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 우울한 엄마를 위한 아빠의 역할   산후 우울감이나 우울증은 육아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 신체적·정신적 피로,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자책감, 자녀출산 후 변화되는 가족관계에 대한 부적응 등 여러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에게 가족, 특히 아빠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기엄마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어야 한다. “많이 힘들지?”, “엄마역할 하느라 고생이 많아.” 등 위로와 지지가 많은 힘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육아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자녀양육은 엄마의 몫이 아니라 부모의 몫이다. 아기를 함께 돌보고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엄마도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2018-11-12
영유아기 자녀는 친구와 잘 어울려야만 할까?

영유아기 자녀는 친구와 잘 어울려야만 할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친구를 잘 사귀고 곧잘 어울리며 가능하다면 또래집단 내에서 주도적이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녀가 놀이터에서 놀거나 옆집 아이와 어울릴 때, 어린이집 상담을 갈 때 아이의 또래관계가 어떤지 많은 신경을 쓰고, 생각만큼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낙담하거나 걱정한다. 그러나 실망하기 전에 영유아기 또래관계의 특성을 먼저 알아보고 이해해보자. ■ 영유아기 또래관계의 특성   아기들은 생후 1개월부터 다른 아기들에게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6개월 정도까지는 이렇다 할 상호작용은 보이지 않는다. 6~12개월 정도까지도 영아들은 옆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며 놀고는 있지만 상호작용은 거의 없다. 12개월 이후가 되어야 가끔 다른 아동을 쳐다보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18개월경이면 서로 말을 하고 미소 짓거나 장난감을 나누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2~3세경이면 상호적인 놀이가 가능해지고, 만4~5세가 되면 서로 의논하여 놀이를 계획하고 역할을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래관계도 연령에 따라 점차 복잡하게 발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12개월의 영아기 자녀가 또래와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한다거나 만 2~3세의 유아기 자녀가 주도성을 가지고 집단을 리드해 나간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 또래관계로 인한 지나친 걱정은 접어두기   영유아기 자녀에게 있어 친구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지만 집에서는 별로 생각나지 않는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영유아기의 또래관계는 부모의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에게 단짝친구가 없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혹은 혼자 노는 것 같아서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도 단짝친구보다는 여러 친구를 사귀는 경향이 높고 친한 친구가 수시로 바뀌기도 한다. 영유아기 자녀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혼자 놀아도 재밌게 잘 노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친구와 놀다가 저 친구와 노는 등 계속해서 바뀌어도, 혹은 혼자서 논다 해도 재밌게 논다면 아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유아기 또래관계의 특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다만 유아기 후반에 들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번번이 실패하거나 또래관계로 속상해 하는 일이 잦다면 그 때는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자녀의 생활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영유아기 자녀가 또래관계를 활발히 맺어 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녀가 그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자신의 놀이에 심취해 있거나 재밌어 한다면 부모는 지금 자녀가 개성을 계발 중이라 생각하고 잠시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이 때 계발된 자녀의 개성은 나중에 또래관계를 맺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나친 걱정은 미리부터 하지 않도록 접어두자. 

2018-11-12
[자녀와의 대화법] 아이들 마음의 감정계좌를 쌓아가는 대화법

[자녀와의 대화법] 아이들 마음의 감정계좌를 쌓아가는 대화법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참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아이를 낳아 어떻게 기르나요? 내가 가진 최선의 것으로 나는 못 먹어도 아이는 먹이고, 나는 못 배워도 아이는 가르치고, 나는 못 입어도 아이는 입히며 희생‧봉사‧헌신했습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해 주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로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많이 친해지고, 할 얘기도 더 많아져야 하고 부모 말이라면 아주 잘 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가요?  2007년에 저는 《우리 아이를 위한 학교생활 성공전략 55》라는 책을 썼습니다.  ‘대한민국 학부모 필독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1학년 입학을 하면 제 책을 추천해 주는 교장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우리 두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엄마는 학교생활 성공전략이란 책을 썼는데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 두었으니 참으로 웃지 못 할 가슴 아픈 헤프닝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이들 입장에선 우리 엄마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학교와 공부이니 우리 엄마를 가장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이 학교를 그만두고 공부 안하는 것을 택한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싸우고, 아이들 때리고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엄마 아빠 속터져 보라고.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죽이고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고 PC방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이유는? 우리 엄마, 아빠 열 받으라고.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속이 터지고 미칠 것 같이 힘이 든다면 내가 우리 아이 어린 시절에 그만큼 아프고 힘들게 한 정도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확할 것입니다.  감정에 초점을 둔 부부, 부모·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워싱턴 주립대학교 존 가트맨John Gottman 심리학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부부가 이혼한다고 말합니다.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는 싸움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싸움 방식 즉 대화의 방식이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싸움 방식, 즉 대화의 방식이 문제였습니다. 존 가트맨 박사는 대화의 방식을 세 종류로 정의했습니다. ‘원수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라고 말이지요. 그럼 이혼하는 부부는 어떤 대화를 많이 하고 살았을까요? ‘원수 되는 대화’를 밥 먹듯이 하고, ‘멀어지는 대화’는 양념으로 치고 살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가가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가정을 파괴시키는 원수되는 대화 원수되는 대화의 경우 서로 원수가 되어서 쓰는 대화가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너무 쉽게 쓰는 대화들이지요. 원수되는 대화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등이 있습니다.  가트맨 박사는 이 4가지를 가정을 파괴시키는 독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 아이에게 매일 거의 비슷한 말을 하곤 했습니다.  “야. 너희 지금 몇 시 인줄 알아?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나? 엄마가 뭐라 했어? 일찍 자라고 했지. 그런데 왜 맨날 늦게 자서 아침에 늘 늦게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해주는 밥도 못 먹고 가니?” 몇 글자 되지도 않는 문장에 원수되는 비난의 말이 가득 차있습니다. 이런 비난의 말들을 ‘You Massage’라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격렬하고 격앙된 목소리는 아이의 잠재능력을 죽이고, 부드럽고 잔잔한 목소리 아이의 잠재능력을 깨운다.’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가 격렬하고 격앙되면 내 아이의 목소리도 내 손자의 목소리도 그 집안은 대대손손 격렬하고 격양된 목소리가 내려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집안은 아무도 신이 준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없으니 그것이 ‘가문의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죽고 미쳐야만 가문의 저주가 아니라 ‘신이 준 어마어마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모양 그 꼴로 살다가 죽고 말게 되니 그것이 가문의 저주가 아닐까요?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내가 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을 ‘I Massage’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00아. 엄마는 우리 00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엄마가 해주는 밥 막있게 먹고 가면 좋겠어. 지금 일어나면 좋겠어.”입니다. 객관적인 상황을 얘기하고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긍정적,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비난의 말을 들으면 상대방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생각하니 자신의 결백이나 억울함을 주장하고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바로 방어에 들어갑니다.  “야, 왜 싸웠어?” / “저만 잘못한거 아니거든요. 동생이 먼저 했거든요?”  “왜 떠들어 너희들?” / “저만 떠든 거 아니거든요. 쟤도 떠들었거든요.”  이렇듯 방어는 이런 말들을 우리는 ‘물귀신작전’이라고 합니다. 나만 당하는 것이 싫어서 다른 사람도 끌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방어의 말은 상대방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켜 대화가 더욱 거칠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비난의 말이 나오면  방어가 나오고 방어가 나오면 다시 비난이 말이 더욱 많아지니 싸움은 지겹도록 싸우고도 해결이 되지 않는 법이지요. 경멸의 말은 원수되는 대화의 ‘최고봉’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어쭈. 주제 파악 좀 해라.‘ ’누구보다 못해.‘ 의 비교의 말, 또한 아이가 통통하면 예쁘고 귀엽다고 ‘꽃돼지’ ‘복돼지’, 말랐으면 ‘막대기’ ‘멸치‘, 통통한 다리는 ’무다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부모님이 자녀에게 혹은 부부 사이에, 귀엽다고 사랑스럽다고 한 말이라도 상대방의 싫어하는 말이라면 ’경멸‘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경멸에 해당하는 대화유형의 경우엔 별 생각 없이 흔히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내뱉는 말들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다가가는 긍정적인 말을 5번 건의하는 말은 1번 하는 '5 : 1'의 법칙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관계의 달인들은 긍정적인 말을 20번 하고 건의하는 말을 1번 한다고 합니다. 경멸의 말보다는 호감과 존중(배려, 감사)의 표현을 자주 매일 반복해서 ‘이닦기’처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마지막으로 원수되는 대화에서 “담쌓기”란 아이들 표현으로 “씹는 것”. 즉 말을 듣는 사람이 같은 방에 있으면서도 반응을 회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상대의 말을 듣고 있다는 표시를 안 하고 시선을 피하거나, 다른 곳을 보거나, 팔장을 끼고 있는 식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우선 감정을 진정한 후 대화를 해야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상승시키는 멀어지는 대화 아이가 학교를 다녀와서 재미있고 신났던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오늘 수업시간에 친구 00이가 정말 웃긴 이야기를 했어요.”라고 아이가 이야기를 하는에 아이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야. 시간 없어. 얼른 밥 먹고 학원이나 갔다 와.” “너 시험 봤지? 시험지 어디 있어?” 라고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을 듣는 아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자기에게 관심도 없는 엄마가 좋게 느껴질까요? 아무리 맛있는 밥을 해서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집에 들어오는 것이 즐겁지 않은 일이 될 겁니다.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상대로부터 무시당하는 기분, 외로운 기분이 들고, 상대방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멀어지는 대화를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상승합니다. ‘멀어지는 대화’는 대화 유형은 ‘원수되는 대화’보다는 감정을 덜 상하게 되지만 막상 듣게 되면 민망해지고 썰렁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말에 화제를 돌리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와 대꾸를 잘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존 가트맨 박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돌아오는 아이의 눈을 맞춰 주십시오.   남편에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려 애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퇴근하는 남편 눈을 맞춰 주십시오.”  자녀와 배우자들은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 그런 배우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정과 마음까지 듣는 다가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는 말 그대로 상대방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대화입니다. 즉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마음까지 듣는 대화로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관심을 가지고 눈을 맞춰 공감해주며 호의적인 태도로 배려하며 경청해주며 인정, 존중, 지지, 격려, 칭찬의 말을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다가가는 대화’의 방법은 뜻글자인 한자 청(聽)자에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자 들을 청(聽)자를 분석해 보면 오른 쪽위에 열십(十)과 눈목(目)이 있습니다. 이것은 ‘열 개의 눈을 가진 것처럼 나를 바라보아주세요’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한 일(一)과 마음 심(心)이 있습니다. 딴 생각하지 마시고 오로지 한 가지 내 생각만 해주세요,‘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왼쪽 위가 귀이(耳) 귀로 내말을 잘 들어주세요. 그렇게 해주시면 내가 당신을 나의 왕으로 모시겠다는 왼쪽 아래의 임금 왕(王)이 있습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배우자에게 왕대접을 받고 싶다면 바로 “열개의 눈의 가진 것처럼 바라보아 주고, 딴 생각 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의 마음에 집중하여 그 사람 말을 집중해서 들어주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은 건다‘는 것은 상대와 긍정적으로 연결되기 원하는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의사 표시입니다. 이 기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가가는 대화’를 해준다면 마음의 감정계좌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가가는 말’을 잘하려면 다음과 같이 말과 행동을 잘해야 합니다.    - 수용, 경청의 말 : 그랬겠네. 끄덕끄덕 - 이해의 말 :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 공감의 말 : 정말 힘들었겠네! 억울했겠다. - 제안, 존중의 말 : 혹시 내 의견을 말해도 될까?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정말 잘 듣고 있는 것일까요? 아님 내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누군가와 말을 할 때 온전히 들어주기 보다는 그 사람 말을 들으며 내가 할 말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말이 생각나면 바로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르고 끼어들어가 말을 하며, 때로는 그 사람의 말문을 막고, 말 머리를 돌리기도 합니다. 기분이 상하면 상대방 말꼬리를 잡으며 말을 해서 서로 다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말을 하다가 하고 싶은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내가 네 이야기를 듣다보니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생각났어. 말해줘도 될까?”라고 허락을 구하고 말하라는 것이 제안 존중입니다.   이런 다가가는 대화를 하려면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감정을 살펴야 하고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상황에 대해 말합니다. 또한 꼭 해주고 싶은 충고나 지시를 할 때 먼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I massage로 제안 존중을 해주며 말해야 합니다.    가트맨 박사가 연구한 대화의 세 종류는 저에게 큰 충격과 깨달음을 줬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했던 말들이 거의 대부분 ‘원수되는 대화’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원수되는 말들’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망치고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말살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가트맨 박사가 말하는 ‘원수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고 아이에게 복수 당하지 말고,  대신 ‘다가가는 말’로 아이와 감정을 소통하고 교감하여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마음을 활짝 열고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어 아이도 여러분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남(서울명신초등학교 교장 / 엄마반성문 저자)

2018-10-08
엄마역할과 아빠역할, 그리고 부모역할

엄마역할과 아빠역할, 그리고 부모역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설레고도 긴장되는 일이다. 앞으로 태어날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엄마, 아빠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한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 우리는 흔히 부모의 역할을 생각할 때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구분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대가 변한 요즘도 부모역할의 구분이 당연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엄마역할과 아빠역할 예전에는 보통 아빠가 밖에 나가 일을 하여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엄마는 집에서 가족원을 보살피는 일을 맡았다. 이러한 이유로 엄마의 역할은 가사와 육아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었고 아빠는 이차적인 위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던 것이다. 여러 학자들도 엄마의 역할이 아동발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며 자녀의 신체·정서발달, 인격형성, 사회화 등 전반적인 부모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반면 아빠는 자녀의 사회성발달, 인지발달, 동기부여 등을 위한 역할을 하지만 직접적인 역할보다는 한 걸음 물러선 자리에서 자녀를 교육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부모가 모두 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자녀의 성장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아빠들도 늘어났다. 자녀에게 엄마만이 해 줄 수 있는 영역과 아빠만이 해 줄 수 있는 영역은 여전히 있겠지만 이제 엄마역할과 아빠역할을 두부 자르듯 구분하기보다는 부모가 함께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부모의 역할   엄마, 아빠 각자가 아닌 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까?   ▸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하기   자녀 출생부터 부모는 자녀와 여러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자녀가 향후 친구를 사귀거나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안정된 애착을 통해 자녀의 관계 맺기의 기초를 형성하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인격 형성의 역할   부모의 양육방식은 자녀의 인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부모의 가치관과 자녀 양육관은 자녀 성장의 질을 좌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부모 당사자인 부부간의 가치관과 자녀 양육관이 일치해야 한다. 부부가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코치의 역할  부모는 자녀가 처음으로 만나는 교사이자 자녀를 응원하고 북돋워 주는 코치이다. 자녀의 발달에 맞는 적절한 자극과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녀가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자녀의 도전에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너무 내버려두는 것은 자녀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옆에서 함께 뛰어주며 때로는 도와주고 때로는 격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