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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성 평등한 부부관계

부모의 양성 평등한 부부관계

우리는 ‘양성평등’이란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양성평등한 부부가 자녀를 리더로 키운다’, ‘부부소통과 가정의 행복은 양성평등의 기초’, ‘양성평등 자녀교육법’ 등 양성평등이라는 단어가 부모교육의 주제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국가정책으로도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와 책임, 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 가족친화직장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양성평등주간’과 ‘가족친화인증’을 들 수 있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의 입법 취지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하여 규정한 기념 주간이다. 1996년부터 시행된 '여성주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5년 7월 1일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 시행되면서, 해마다 7월 1일~7일까지 열렸던 '여성주간'이라는 명칭도 '양성평등주간'으로 개칭되었다. 주된 정책 방향은 기존 여성정책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와 책임, 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데 있다(출처: 다음백과). 즉 해마다 7월 1일~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국가정책으로 국민이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 15조에 의거하여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하여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는 기업이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 ‧ 가정 양립 제도 및 사업운영을 통해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18년 현재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총 2,802개사(대기업 335개사 중소기업 1,596개사 공공기관 871개사)이다.       가족친화 우수기관                    가족친화 우수기업   그럼 가정의 기반을 이루는 부부는 가정에서 양성평등한 관계가 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첫째, 집안 일을 남자, 여자 구분 없이 함께 한다. 즉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융통성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남편이 맡은 일을 못할 경우 부인이 할 수도 있고, 부인이 맡은 일을 못할 경우 남편이 할 수 있다. ‘내가 왜 가정의 가사 일을 책임 져야 하는가’, ‘내가 왜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가’가 아닌 그 일이 어떠한 일이든지 남자, 여자 구분 없이 한 사람이 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하면 된다.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 날 경우 남성성, 여성성, 두 가지 성역할을 균형 있게 양육하게 되어 자녀는 훨씬 창의적이고 건강한 사회성을 가진 미래 인재로 성장한다.  둘째, 자녀양육 역시 부부가 함께 한다. 사춘기 자녀의 자녀양육은 영양과 학습, 진로 등이다. 자녀의 영양에서도 엄마나 아빠 누구든지 영양 간식을 만들어 주고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진로와 관련하여서도 함께 학습과 진로 관련 설명회를 다닌다거나 가족회의를 통하여 자녀의 진로에 대해서 함께 의논할 수도 있다. 작은 것부터 노력을 해 나간다면 사춘기 자녀 역시 부모의 양성 평등한 부부관계를 보고 타인을 배려하고 남녀 구분을 하지 않는 양성평등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실시한 [2017 양성평등 콘텐츠 전국공모전]의 일반부 특선 수상작 “토끼부부의 시소놀이”에 담긴 모습을 들여다보자. 암토끼 수토끼가 시소를 타는데, 암토끼가 가볍고 수토끼가 무거워서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무거운 수토끼는 앞으로 이동하고 암토끼도 이동하여 서로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영상의 마지막에 ‘양성평등 : 서로를 위해 조금씩 맞춰줄 때 가능합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처럼 부부란 서로 조금씩 맞춰갈 때 균형을 이루어 양성평등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출처:[2017 양성평등 콘텐츠 전국공모전 일반부 특선 수상작]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그러한 관계를 통해 서로 존중하며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간다면 이는 자녀교육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자녀들이 성장기에 가정에서 필요한 평등의식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건강한 사회성을 가져 변화하고 있는 사회변화 상황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과 가치관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해 나갈 수 있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18-07-06
사춘기 자녀의 마음, 똑똑 노크해보세요

사춘기 자녀의 마음, 똑똑 노크해보세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모든 고민은 자녀들과 점점 멀어져 간다는 것이다. 뭘 물어도 잘 대답하지 않고 짜증만 낸다. 방 문이든 마음의 문이든 꼭꼭 닫아 걸어둔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관심사부터 고민까지 너무 다른 세대간 격차도 문제다. 이런 자녀들을 이해해주고 소통하고 격려해주는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일상 생활에서 가족간 정을 끈끈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신뢰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즉, 먼저 자녀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든 자녀가 원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지, 부모 마음대로 자녀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즉 부모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만 자녀는 전혀 즐겁지 않았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힘든 일이다. 자녀도 좋고 부모도 좋은 것을 찾아보자. 사춘기 자녀라도 분명히 있다. 모르면 자녀에게 부모가 이제 함께 놀이를 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물어보자.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사춘기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서로가 즐겁게 될 것이다. 자녀들과 하루에 단 15분이라도 함께 하는 것을 만들어 즐거우면 된다.    예를 들어 보면  첫째, 머리를 자르는 날을 정해서 가족이 함께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것도 좋다.  가족이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도 자르고 맛집을 찾아 맛있는 식사도 하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는 것이다.    둘째, 사춘기 자녀를 방과 후 또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난 후에 가끔 데리러 가서 집에 같이 오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다. 때로는 간단하게 떡볶이, 어묵, 국수 등 군것질을 해도 좋다. 직장을 다녀도 1달에 한번, 2달에 한번 휴가를 이용하여 자녀와 함께 하면 자녀도 부모의 정성과 노력을 알게 된다.  셋째, 사춘기 자녀가 시험을 보는 즈음에는 초콜릿이나 젤리 등 간식을 사다주고 공부하며 먹으라고 하는 것도 좋다. 공부하는 자녀 옆에서 함께 먹으며 10분만 이야기를 하다 나와도 좋다. 시험 때마다 부모가 만들어 주는 간식도 좋고 새롭게 나온 과자, 초콜릿, 젤리 등 신경을 써서 준비해준다면 자녀는 시험이 싫지 않으며, 부모님이 무엇을 준비해주실까 기다려지기도 한다.      넷째, 학교에 갔다 온 자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었는지 물어보거나 부모가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된다. 그러다가 혹 힘든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잘 들어주고 자녀의 마음을 공감해주면 된다. 이 네 가지 말고도 우리 가족에게 맞는 문화를 찾아내면 된다.  다만, 위의 나열한 네 가지를 하려면 그 전에 사춘기 자녀와 관계를 잘 해놓아야 한다. 갑자기 무엇을 함께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자녀는 부모와 유아기, 학령기에 관계를 잘 하여 즐거운 기억이 많아야 지속적으로 함께 한다. 좋은 기억이 없으면 자녀는 함께 하는 것이 싫다.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이름도 잘 외우고 자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  함께 하는 시간에 자녀와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에 성적이나 생활습관에 대하여 충고를 하면 자녀는 즐겁지 않다. 자녀는 부모가 충고를 하게 되면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만약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부모가 데리러 와서 같이 가며 충고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싫을 것이다. 그냥 ‘애썼다. 먹고 싶은 것 없느냐. 산책이라도 할까’ 등 긍정적인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하면 된다.    부모-자녀관계에서도 무조건 사춘기 자녀가 부모를 좋아해주지 않는다. 부모가 노력을 해야 한다. 내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말을 듣기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등 자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미래 부모의 노후에 자녀들이 부모에게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먹고 싶은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게 된다. 부모와의 좋은 기억이 부모의 노후에 자녀가 긍정적인 관계를 하게 한다. 

2018-06-25
부모의 모습은 자녀의 미래의 모습

부모의 모습은 자녀의 미래의 모습

사춘기 자녀가 나와 같은 삶을 산다면 어떨까? 부모는 자녀에게 이렇게 저렇게 살라고 가훈까지 만들며 이야기 한다. 하지만 부모는 어떠한가? 정작 부모의 삶은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녀에게는 항상 올바르게 살라고 하면서 부모는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가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등 초록불이 깜박 깜박 거리면서 잔여시간표시 장치가 3칸 남았는데 막 뛰면서 자녀에게 “얼른 뛰어” 라고 하였다. 자녀는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뀔까봐 불안하여 뛰지 않고, 엄마는 길 건너에서 자녀에게 “으이구 뛰라니까” 하고 소리를 지른다.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엄마가 없을 때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등이 깜박깜박 거리면 다음번에 건너~ 위험하니까”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정작 부모는 자녀가 자신과 함께 있을 때 부모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혼자 횡단보도 건널 때는 신호등 꼭 보고 천천히 건너야 해“라고. 또 한 예를 들어보자 부모는“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혹시 싸우게 되면 먼저 사과하고” 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부모는 가정에서 부부가 싸울 경우 모범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 대화까지 단절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서로가 사과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춘기 자녀가 부모처럼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부부가 싸우고 난 후에 말도 안하고 사과도 없이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그럼, 부모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면 자녀의 미래에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지 많은 영역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가족 간에 노력하여야 할 것을 2가지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첫째, 가족 간에 의견의 차이를 보여 갈등이 있을 경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고 나와 다른 부분을 인정하자. 그러면 훨씬 편하고 갈등이 생기기보다는 ‘아 그렇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사랑하기에, 내 자녀이기에, 나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가족들의 의견이나 행동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화가 나는 일도 적어지고 가족은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둘째, 세상에 떳떳한 부모가 되자. TV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어느 지역을 선정해서 그 지역에 집 초인종을 누른 후 저녁을 함께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촬영 허락을 해주면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허락을 하지 않기도 하고 흔쾌히 문을 열어주시는 분들도 있다. 사는 형태가 어떠하든, 자녀에게도 떳떳한 부모, 가족관계도 원만하고, 누구에게 원한을 사지도 않고, 즉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분들이 문을 열어 촬영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정리하자면 ‘내 자녀가 미래에 나처럼 사는 것이 정말 좋다면 부모는 잘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볼 수 있다. 자녀가 미래에 어떻게 살고 싶나? 라는 질문에 ‘부모님처럼 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인가. 우리는 자녀가 부모처럼 살고 싶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야 한다. 부모님에게도 자주 안부 인사를 드리고, 부부끼리도 관계를 잘하고, 만약 혼자 자녀를 양육한다면 혼자서도 열심히 잘 살아가면 된다. 그러면 자녀는 부모를 닮아갈 것이다. 

2018-06-11
자녀가 화를 많이 내서 걱정이에요.

자녀가 화를 많이 내서 걱정이에요.

화[火]란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생기는 노엽고 답답한 감정이다. 즉 기쁘다, 사랑스럽다. 행복하다, 재미있다. 즐겁다 등과 같은 감정이다. 그런데 부모는 자녀가 화를 많이 내면 걱정을 한다. 이유가 뭘까? 이는 자녀가 화를 내서가 아니라, 소리를 지른다든지, 무엇을 던진다든지, 욕을 한다든지 등 화내는 방법 때문에 부모는 걱정이 되는 것이다. 화가 나면 자신의 말로 표현하면 된다. 과거에 화를 표현하지 못했거나 화를 자기 마음대로 표현하였던 부모는 화를 건강하게 내는 방법을 학습하지 못하여 화를 내면 안 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화를 참기 보다는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도 좋다. 화 역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자녀가 화를 올바르게 표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자녀가 화를 낼 경우 어떠한 이유로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말로 표현하게 하고 잘 들어준다. 부모가 들어줄 자세가 안 되어 있으면 자녀는 이야기하기 싫다.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평상시 공부를 하면 더욱 좋고 자녀가 표현을 못할 때는 불쾌한 감정 단어들 ‘억울하다. 참담하다. 무섭다. 우울하다’ 등을 나열하여 자녀의 감정을 표현하게 도와주면 된다.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는 많이 있으며 유아기가 아닌 학령기 자녀라도 표현을 못하는 경우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자녀의 화내는 순간을 잘 살펴본다. 화내는 순간을 잘 살펴보면, 자녀의 내면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어떠한 패턴으로 화를 내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생이 귀찮게 할 때마다 화를 내는 자녀가 있다면 “엄마가 보니 동생이 너를 귀찮게 할 때 마다 화를 내는 것 같은데 맞나요? 하고 물어보아도 좋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된다. 그러면 동생이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 부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녀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셋째, 자녀의 감정에 휘말려 같이 화를 내면 안 된다. 부모는 자녀가 화를 내면 함께 화를 내기도 하는데 자녀가 화를 낸다고 화를 내면 안 된다 ‘아 자녀가 화가 났구나’ 생각하고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아보면 된다. 따라서 자녀의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객관적으로 자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럼 어떻게 하면 화가 가라앉고, 편안한가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간다. 어떻게 하면 화난 감정을 가라앉힐지, 어떻게 하면 화를 내지 않을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고 대안을 찾아본다.   즉, 자녀가 화가 났을 경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화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을 도와주면 된다. 다만 자녀의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부모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부모가 학령기 자녀와 건강하게 화내는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사춘기에도 나아가 성인기가 되어도 자신의 화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안정된 사람으로 성숙하게 된다. 

2018-06-11
임신 기간의 부모역할

임신 기간의 부모역할

  부모역할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자녀를 출산하는 순간부터 부모역할이 시작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역할이 자녀를 위한 모든 행동을 포함한다고 가정한다면 임신기간 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예로부터 태아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여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수태기간을 포함하여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쳤다. 이와 함께 태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태아의 심리·정서적 안정에 힘썼다. 수태순간부터 부모역할이 시작되는 것이다. ■ 태아의 발달   수태기간을 태내기라고 한다. 태내기는 태아가 성장하는 시기로 크게 발아기, 배아기, 태아기로 나뉜다.   ▸ 발아기   발아기는 수정의 순간부터 2주 정도의 기간으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해 세포분열을 하며 자궁 내에 착상하게 되는 때이다. 착상을 완료하면 이제 아기는 엄마와 탯줄과 태반으로 연결되어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하게 된다.   ▸ 배아기   수정 후 2주~8주경까지를 배아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는 호흡기, 소화기, 신경 및 각 신체 기관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때이므로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출생 결함이 임신 초기(3개월)에 일어날 정도로 예민하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 태아기   9주~출생까지의 시기로 새로운 기관의 형성보다는 형성된 기관들이 성장하는 때이다. 신체기관의 여러 기능들이 발달하게 된다.     ■ 태내기의 부모역할  ▸긍정적인 마음가짐   태내기의 부모역할은 우선 긍정적인 마음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임신사실에 대해 기쁘고 반갑게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출산을 통해 자녀와 만날 때까지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엄마 본인과 아빠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임부의 정서상태는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므로 안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임신을 하게 되면 임부는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남편이 옆에서 배려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태아에 대한 배려   임신기간 동안의 태내환경은 하나의 생명체가 완성되는 장(場)인 만큼 자녀가 출생한 이후의 환경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임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필수적인 관리를 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부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으며 태아의 상태를 잘 관리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힘써야 한다(임신 전 정상체중이었던 임부의 경우 적정 체중 증가량은 약11~16kg). 아울러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과로는 하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남편은 임신한 아내가 과로하지 않도록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임부의 흡연, 음주, 약물은 삼가야 하며 남편 또한 흡연을 하고 있다면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금연하고 음주습관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임신과정은 여성이 겪게 되지만 부부가 함께 맞이하게 된 사랑의 결실이며, 부모역할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2018-06-11
영유아 안전: 안전한 환경 만들기

영유아 안전: 안전한 환경 만들기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자녀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 철렁할 때가 생긴다. 이는 아직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완벽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신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인지발달이 영유아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까닭이다. 특히 유아기 아동은 비교적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며 그러한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때이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해져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탐색하려 한다. 그러므로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안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안전한 환경 만들기   영유아기 자녀의 활동성과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것은 자녀의 성장발달을 위해 중요하다. 이 시기는 자율감과 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로 자유롭게 활동하고 탐색해 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자녀의 행동이 때로는 위험하거나 청결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어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하지 못하도록 제지를 가하기 쉽다. 물론 자녀에게 위험하고 해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부모의 당연한 책임이지만 너무 과하면 자녀는 자율감과 주도성을 발달시키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갖거나 죄책감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원만한 성장발달을 위해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취하기보다는 위험하거나 만져서는 안 되는 물건들을 미리 치워놓고 자녀가 마음껏 활동하고 탐색해 보도록 격려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자율감과 주도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뜨거운 주전자를 그대로 두고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것은 호기심 많은 이 시기의 아동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뜨거운 주전자를 치워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시기 부모의 역할이다. ■ 기본적인 응급처치법 익히기   어린 자녀일수록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찰과상이나 타박상에서부터 골절이나 화상까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부모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가령 이물질이 기도를 막았을 경우 당황해서 무작정 손으로 빼내려고 하기 쉬운데 이는 이물질을 더 깊숙이 들어가게 만들 수 있다. 이럴 때 음식조각이나 다른 사물에 의해 기도가 폐쇄되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놓으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심폐소생술이나 화상 등 여러 생활안전에 대한 대처법과 응급처치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살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국민재난안전포털 - 생활안전행동요령 http://safekorea.go.kr/idsiSFK/128/menuMap.do?w2xPath=/idsiSFK/wq/sfk/cs/contents/prevent/SDIJKM5138_LIST.xml

2018-06-11
부모가 예쁘게 말하면 자녀도 예쁘게 말해요.

부모가 예쁘게 말하면 자녀도 예쁘게 말해요.

부모는 자녀에게 얼마나 예쁘게 말할까요? 부모가 예쁘게 말한 만큼 자녀도 예쁘게 말을 한다. 예쁘게 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하기 기술을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말을 차분하게 목소리와 말투도 부드러워야 한다. 어떠한 말이든 성급하게 하다 보면 실수를 하고 부모가 하고자 했던 말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그러기에 감정 조절을 잘하고 차분하게 말을 하여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자녀가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 와서 엄마에게 보여주었다. 엄마는 그림을 보고 잘 그리지 못한 것에 실망을 하고 “잘했어” 라고 의미를 두지 않고 부드럽지 않게 말을 하였다. 그랬더니 자녀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잘했어야?(무의미한 칭찬) 잘~했어야?(의미를 두고 진실한 칭찬)”라고. 즉 자녀는 엄마의 칭찬 말을 듣고도 진실한 칭찬인지 아닌지를 알며, 엄마의 마음을 안다. 다만 정확하게 표현을 하지 못할 뿐이다.  둘째, 자녀에 대한 선입감을 갖고 말을 하지 않는다. 선입감이란 어떤 사물이나 또는 개념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여 알기 전에 미리 마음속에 형성된 고정적인 느낌이나 마음이다. 즉 내가 경험하지도 않았는데 자녀에 대해서 갖는 고정적인 마음을 말한다. 만약 자녀에 대한 선입감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고 말을 해야 한다.   셋째, 말하기 전에 생각해보고 말을 한다.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을 때는 충분히 생각한 후에 말을 하여야 한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자녀의 상황은 살펴보지 않고 부모가 편한 시간에 그냥 말을 하는 것은 자녀와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자녀가 들을 상황인지를 살펴보고 말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한다.  넷째,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들은 다음 말을 하여야 한다. 자녀의 말을 끊고 말을 한다든지, 자녀의 말을 평가 한다든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충분히 들은 후에 질문을 한다든지 부모의 이야기를 하여도 늦지 않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를 존중하여야 한다. 존중이란? 한자어로 높을 존(尊), 귀중할 중(重)으로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다’ 라는 뜻이다. 부모는 자녀를 귀중하게 대하고 있는지, 부모의 마음 상태에 따라 때로는 귀하게 때로는 귀하지 않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다음은 아빠가 자녀를 존중하며 이야기 한 대화이다. 살색이 검은 자녀에게 아빠는 “우리 딸은 어쩜 이렇게 하얗고 예쁘지요? ”하고 늘 말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자녀는 아빠한테 “아빠 나는 왜 피부색이 까매요? 친구들이 놀려요. 아빠가 하얗다고 했잖아요”라고 말을 하였다.   아빠는 “아빠 눈에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피부색도 하얗게 보여요” 라고 대답을 했다. 이 대화를 잘 읽어보면 자녀에 대한 사랑 표현과 존중하는 마음, 더불어 자녀의 친구들도 존중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물론 자녀를 놀린 것은 잘못된 것이나 그렇다고 그 친구들을 나쁘게 말을 하기 보다는 생각의 차이임을 설명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를 많이 사랑한다. 하지만 말로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부모가 예쁘게 말하면 자녀도 부모의 말을 배워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쁘게 말을 하게 된다. 오늘은 자녀를 꼭 안아주고 “사랑해요”라고 말을 해보자.

2018-06-11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세요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세요

부모는 자녀의 말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까? 부모는 자신이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과 자녀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자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녀의 말을 들으며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첫째, 겉으로는 듣고 있지만 건성으로 듣고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행동 부모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하거나 자녀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자녀의 말을 그냥 건성으로 듣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면서 자녀에게는 부모의 말을 잘 들으라고 한다. 부모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는 부모의 말을 잘 들으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자녀의 이야기는 하던 일을 멈추고 하던 생각을 잠시 멈추고 무조건 경청을 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과연 그 누가 내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인가? 아동기에는 자녀들이 부모를 똑바로 쳐다 보고 나를 보라고 하며 이야기를 하지만 사춘기가 오면 자녀는 그렇지 않다. 부모가 이야기를 잘 듣지 않으면 그냥 안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감사해야 할 일이다. 자녀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녀는 부모가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둘째, 자녀가 말하는 것을 속으로 평가하는 행동. 부모는 자녀의 말에 ‘그럼 그렇지, 네가 그렇지’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때로는 그 생각이 겉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자녀의 말이 끝난 후에 할 말이나 공격할 말을 준비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의 말을 속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라고 하면 ‘또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오늘 선생님한테 혼났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 좀 나아가자면 “속상하겠구나~”라고 자녀의 감정을 읽어주면 된다. 그래야 자녀는 그 다음 왜 혼났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셋째,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질문을 하거나 충고하며 성급하게 자녀의 말을 결론지어버리는 행동. 부모는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말을 가로채거나 중단시키는 행동을 한다. 때론 자녀의 이야기를 극단적이고 단정적인 말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의 말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자녀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으나 자녀를 가르치려고 하고 자녀를 공감하기보다는 부모의 이야기를 하려고 자녀의 말을 결론지어버린다. 그냥 자녀의 입장이 되어서 잘 들어주자. 때로는 “아~그랬구나” 하고 인정의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여주기도 하고 자녀가 한말을 반복해주거나 자녀의 감정을 표현해주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말에 폐쇄 질문하거나 “왜”라는 질문을 하는 행동  “그랬어? 안 그랬어?” “할거야? 안 할거야?” “왜 그랬는데?”라는 말을 부모는 자녀에게 자주 한다. 부모는 어떤 이유로 이러는 걸까? 부모는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갈까봐, 부모는 자녀를 빨리 가르쳐야 하기에 항상 자녀의 말을 듣기 보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 자녀가 듣던지 안 듣던지 일단은 이야기를 해야 할 일을 다 한 것 같고 자녀가 안정적으로 성장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고 폐쇄질문이나 “왜”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라는 말을 넣어 개방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집에 늦게 귀가한 자녀에게 “왜 늦었어?”보다는 “어떻게 하다 늦었니?”라고 말을 하면 좀 더 자세히 자신이 늦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한다.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는 시간은 짧아도 좋다. 부모의 말을 하느라고 시간이 길어지지 자녀가 말하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길어야 30분 정도면 모든 이야기는 끝날 수 있다. 그냥 여유를 가지고 자녀의 말을 들어주는 습관을 길러보자. 자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부모의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자녀의 생각을 잘 들어보면 자녀는 많이 성장할 것이며 성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녀의 말을 잘 들어준다면 부모-자녀관계는 분명 향상되어 사춘기 자녀와도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2018-05-31
자녀의 사춘기는 부모를 성숙하게 만들어요.

자녀의 사춘기는 부모를 성숙하게 만들어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실은 내 자녀가 사춘기에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른다. 자녀가 사춘기를 잘 지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부모는 걱정을 한다. 그럼 걱정만 하지 말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시험을 준비할 때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를 예상하고 준비를 한다. 자녀의 사춘기도 마찬가지이다. 사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자녀의 행동들을 예상하고 준비하면 된다.   우리의 인생이 준비했다고 시험을 모두 잘 보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공부한 것보다 더 잘 보는 경우도 있다. 그렇듯 자녀의 사춘기에 대한 부모의 준비는 예상을 뒤엎을 수도 있고 예상외로 가볍게 지나가기도 한다.   그럼, 사춘기 자녀의 행동들을 생각해보자. 고집을 부리거나 말대답, 외모를 중시, 게임에 빠지거나 무기력해지고 등 다양한 행동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두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고집불통에 말대답을 하는 행동을 생각해보자.    사춘기의 자녀는 묻는 말에 ‘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거기다 고집을 부리기까지 한다. 이는 자녀가 부모의 이야기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며 자녀의 뇌는 리모델링 중이라 자신도 복잡하여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무엇이든 바로바로 해주기를 원하며, 특히 자녀의 뇌는 복잡하여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기다려 주지 못하고 부모의 생각과 다르면 혼을 내거나 강요를 한다. 부모는 기다려야 한다. 자녀가 고집불통이 아니라 고집불통을 만드는 것은 부모이다.  또한 자녀는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사춘기에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어릴 적에 하지 않던 생각을 표현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가 생각하는 말대답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일찍 일어나지 않고 항상 깨우는데 오래 걸리는 자녀가 있다고 하자. 부모는 “어쩜 너는 한 번도 일찍 일어나는 적이 없니?” 라고 한다. 그러면 자녀는 화를 내며 “내가 언제!” 라고 한다. 자녀가 생각할 때는 일어난 적이 분명히 있기에 “내가 언제!”라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부모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으므로 자녀는 화가 난다. 부정적인 면에 부모가 초점을 두면 자녀는 특히 말대답을 하게 된다. 부모는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기보다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자. ‘한 번도 일찍 일어난 적이 없다’ 보다는 일찍 일어났을 때 칭찬해주거나 “오늘은 **가 피곤한가 봐요. 못 일어나는 것으로 보니”라고 해보자. 그리고 자녀의 말을 말대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 **는 엄마의 말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이야기 해보자. 이렇게 기다려 주고 자녀의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하다 보면 부모 역시 성숙해진다. 부모-자녀관계의 기다림은 부모의 사회생활에도 기다릴 줄 아는 어른으로 성숙하게 해준다.    둘째, 외모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안 하는 행동이다.   어떤 부모는 사춘기에 자녀가 한 시간동안 화장실에 있다가 나오는데 살펴보니 왼쪽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나오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고 한다. 양쪽도 아니고 한쪽만. 잘 생각해보자. 이렇게 외모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적이 좋다면 부모는 자녀의 행동에 화를 내지 않는다. 문제는 외모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안 하는 자녀이다. 부모는 자녀를 보고 여러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한 시간동안 힘들었겠어요”, ‘정말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네요” 등 사춘기의 자녀가 하는 행동을 보며 열정을 찾을 수도 있다. 외모에 관심이 없고 잘 씻지도 않고 유행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그것 또한 부모로서는 속상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외모를 중시하고 잘 가꾼다는 것은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자기 관리가 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부모가 외모보다는 내적인 면에 충실 할 수 있도록 자녀의 올바른 행동을 칭찬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자녀가 외모에 유난히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관심영역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양한 영역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물론 청소년기의 특징인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갈채를 보내는 관중이 있다고 상상하는 ‘상상적 청중’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기다리면 사춘기 자녀의 행동은 지속적이라기보다는 성장하며 없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사춘기 자녀의 부모는 ‘차 한잔의 여유’와 같이 차를 마시는 시간처럼 서둘지 말고 ‘천천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자녀를 기다린다면 자녀의 사춘기가 지날 갈 때쯤에는 부모도 많이 성숙해져 있게 된다.   

2018-05-23
모성과 부성: 본능일까 학습일까?

모성과 부성: 본능일까 학습일까?

  흔히 모성은 본능이라고 한다. 아기를 낳아 자녀를 사랑하며 잘 돌보는 것은 어머니의 당연한 본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성은 어떨까? 아버지는 임신의 과정을 겪지 않고 자녀와 만나기 때문에 부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성과 부성은 모두 본능보다는 학습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 모성은 본능인데 부성은 본능이 아니다?   모성이 본능이라고 여겨지는 한 가지 이유는 어머니가 자녀의 수태기간 동안 자녀와 신체적·정서적으로 한 몸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를 거치며, 태동을 느끼고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므로 자녀에 대한 애착을 아버지보다 더 먼저 형성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애착이 형성된 상태에서 출산을 하게 되고 모유의 형성과 같이 자녀를 보살피기 위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므로 주된 양육자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 자녀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합리적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고 기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모성본능’이 약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하고, 자신의 모성본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는 자기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성은 학습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어머니는 없다. 자녀와 교류하고 상호작용하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부모-자녀관계에 적응하며, 어머니 역할에도 적응해야 한다. 어머니 역할도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다.    이번에는 부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모성은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부성은 배우는 것, 즉 학습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나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연습이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옳다. 처음부터 아버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자녀의 성격특성에 맞게 아버지로서의 양육행동을 조절하고 아버지-자녀 관계를 만들어 나가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적응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돌보고 기르는 자녀양육은 어느 한 쪽의 본능이 아니라 당연한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다. 여성의 신체구조와 자녀 출산의 역할 때문에 어머니의 역할이 본능이라 생각하고 어머니에게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와 건강한 관계를 맺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공유해 나가야 한다. 모성과 부성은 함께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다.  

2018-05-23